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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굵게" tvN‧티빙 '오프닝' 이순재→박소이, 7人7色 오픈 준비 완료[종합]

작성일: 2023.07.12 15:27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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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닝' 출연진. 제공| 티빙
▲ '오프닝' 출연진. 제공| 티빙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7인의 개성 넘치는 신인 작가들과 7인의 재기발랄한 신인 연출자들이 만나 빚어낸 7편의 드라마 '오프닝'이 본격 오픈 준비를 마쳤다. 

12일 오후 tvN X 티빙 '오프닝'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6명의 감독과 배우 이순재, 선우용여, 아린, 엄지원, 박지환, 박소이 등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프닝' 2023은 자유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7명 신인 작가의 단막극으로 구성된 tvN X 티빙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신인 작가와 연출자의 등용문 역할을 했던 tvN '드라마 스테이지'의 새로운 이름이다. 

'오프닝'에는 신예 작가들의 다채로운 발상이 돋보이는 7편의 작품이 준비돼 있다. 

▲ '산책' 팀. 제공| 티빙
▲ '산책' 팀. 제공| 티빙

'산책'(극본 천세은, 연출 노영섭)은 세상 꼬장꼬장한 독거노인 순재가 아내 귀애가 돌보던 촌스러운 똥개 순둥이를 산책시켜야 하는 성가신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드라마다. 이순재와 선우용여 그리고 이연희가 함께 뭉클한 감성을 전할 계획이다.

'산책'의 연출을 맡은 노영섭 감독은 '산책'의 의미를 묻는 말에 "가장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행동인 '산책'을 우리 삶과 하나로 봤다. 극 중 순재에게 산책이란 가족의 바탕이 돼주는 것이다. 부양하던 가족들이 떠나게 되면서 혼자 남게 됐을 때 한 번도 눈길을 주지 않았던 순둥이가 삶에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순재에게 시작이란 삶이 시작되는 순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순재는 '산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 나이에 주연 찾아오기가 쉽지 않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먼저 간 아내에 대한 회한을 갖고 있고 천재 강아지를 통해 느끼는 독특한 내용이라 흥미가 생겨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애견인 선우용여는 "강아지인 순둥이가 깜찍하게 잘했다"라고 칭찬하며 "나이가 드니까 실제로는 이제 못 키우는데 순둥이를 두고 떠났을 때부터 이순재 선생님도 공부하더라. 살아가면서 동물한테 배우는 게 많다.  인생도 똑같다"라며 울먹였다. 

그는 "첫 작품을 이순재와 함께해서 지금 다시 하는 게 의미가 깊다. 결혼해서 아이를 가졌을 때도 이순재 선생님과 했다. 노년에 와서 또 같이하니까 의미가 깊다"라며 이순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작가 선생님이 깨끗하게 때가 안 묻은 글을 써서 더 감명받았다"라며 "작품을 통해서 남편도 다시 한번 생각했다. 드라마를 보면서 '후회하지 않게 있을 때 잘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

▲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 팀. 제공| 티빙
▲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 팀. 제공| 티빙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극본 박선영, 연출 정다형)에는 정이서, 최원영, 신현수가 출연해 가슴 따듯한 이야기를 선물할 예정이다. 엄마의 낡은 슈퍼를 지키는 딸 장하구와 옛사랑을 그리워하는 김강수가 펼쳐 보이는 한 시절 재채기 같은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다.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의 연출을 맡은 정다형 PD는 "과거는 엄마가 첫사랑을 찾으려고 하는 내용이고 현재는 엄마를 원망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들여다보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하며 "똑같은 20대인데 다를 게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과거 현재를 같은 사람이 연기하게 구성을 짰다.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최원영은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에서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광수를 연기했다. 그는 "질병을 맞이한 순간부터 진행되는 과정, 마지막 상황까지 진행 상황을 통해 인물이 투영되는 건 없지만, 찰나의 순간과 감정선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도 많이 했고 조심스러웠다. 특별히 뭔가 준비한다기보다는 기본 자료를 참고했다"라고 노력을 이야기했다. 

1인 2역을 맡은 정이서는 "하구는 주변을 잘 챙기고 해숙이는 자기 주변으로 벽을 세워놓고 방어를 하는 상반된 성향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큰 도전이었고 온전히 이 인물로 보이기 위해 기술적인 것 보다 처한 상황이나 감정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고 했다. 

▲ '2시 15분' 팀. 제공| 티빙
▲ '2시 15분' 팀. 제공| 티빙

또한 '2시 15분'(극본 박연옥, 연출 정세령)에는 박소이, 기소유가 캐스팅, 열 살 아이가 집 안에 갇혀 있는 여섯 살 아이를 발견하게 되면서 조금씩 조금씩 집 밖으로 나오게 되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 폭넓은 감정체험을 선사한다.

정세령 감독은 "가정이나 환경에 따라 부모에게서 독립해서 어른이 돼야 하는 나이가 있는데 극 중 아이들은 그 시기가 바르다. 방임으로부터 해방이 아니라 이 아이들이 우정으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하며 "박소이 기소유 배우는 현재 가장 핫한 아역배우다. 멀리서 보면 예쁘고 귀엽지만 가까이 볼수록 아련하고 사랑스러운 매력도 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박소이는 집에 갇혀 있는 친구를 도와주는 현수를 연기했다. 그는 "맨 처음에 대본을 읽었을 때 현수가 착하고 의젓하고 따뜻한 아이 같았다. 내가 진짜 현수가 된 것 같고 공감이 잘 됐다"라고 말했다. 

▲ '여름 감기' 팀. 제공| 티빙
▲ '여름 감기' 팀. 제공| 티빙

'여름감기'(극본 서현주, 연출 정종범)는 내일 죽어도 상관없을 만큼 절망 속에 살던 여자가 한 남자를 지키기 위해 난생처음 목숨 걸고 직진하는 여름 한정 순정 느와르다. 엄지원, 박지환이 호흡을 맞추며 때를 가리지 못하고 덮쳐온 여름감기 같은 사랑을 그린다.

순정 누아르라는 장르에 대해 '여름감기'를 연출한 정종범 PD는 "흑과 백의 조화를 위해 노력했다. 순정이 여름이라면 누아르는 감기라고 표현하고 싶다. 두 주인공의 감정표현을 비, 햇살 같은 날씨로 표현했다"라고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이어 그는 "길고 얇기 보다 우린 짧고 굵은 것 같다. 모든 것을 갈아 넣었다"라고 덧붙이며 단만극의 매력을 드러냈다. 

'여름 감기'에서 대부 업체 직원 차인주 역을 맡은 엄지원은 "흔히 받아볼 수 없는 대본이었다. 예전 좋아했던 영화의 결이어서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 인주의 쓸쓸함이 마음 한편을 잡아서 잘 표현해 보고 싶었다"라며 작품 선택 계기를 밝히며 "내성적인 성격인데 표독한 성격을 표현하는 게 어려웠다"라고 어려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간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연기한 엄지원은 "차인주는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과 확실히 다르다. 와일드하고 시크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다. '작은 아씨들'에서는 여성적인 캐릭터였고 여긴 정반대다"라며 "'작은 아씨들'에서 인주 캐릭터 김고은을 괴롭히다가 이제 내가 인주가 됐다"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열병 같은 로맨스' 여름 감기에 출연한 박지환은 "이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는 차인주 캐릭터가 중요했다. 엄지원이 인주 캐릭터를 한다고 해서 안 할 이유가 없다고 고민 없이 시작했다"라고 엄지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 작품에 대해 "기분 좋은 우울감이 느껴진다"라며 "좋은 책이나 작품을 봣을 때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 팀. 제공| 티빙
▲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 팀. 제공| 티빙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극본 이충한, 연출 윤혜렴)는 고시낭인 출신의 성인용품 쇼핑몰 사장 이수와 열혈 재수생 드림의 본격 과외-알바 등가교환 로드 무비로 고수와 아린의 새로운 조합을 완성, 여름에 걸맞은 강렬한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윤혜렴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소소한 주변인들의 소소한 성장담에 포커스를 맞추고자 노력했다"라고 작품의 메시지를 설명했다. 

한 번의 실패를 겪은 재수생 캐릭터를 연기한 아린은 "여드림이 한국대를 가기 위해 노력을 하는 부분이 공감이 갔다. 아이돌 준비를 위해 했던 오디션이나 작품 오디션을 봤던 경험이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직 아이돌 아린은 고수의 댄스신에 대해 "고수의 춤은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나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라며 "선배님만의 그루브가 있고 포인트를 잘 살려줘서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칭찬했다.  

▲ '나를 쏘다' 팀. 제공| 티빙
▲ '나를 쏘다' 팀. 제공| 티빙

마지막으로 '나를 쏘다'(극본 정지현, 연출 조은솔)는 2부작 시리즈물로 꿈과 가족을 지키고 싶어서 승부 조작을 했던 고등학생 천재 사격 선수가 7년 후 다시 복귀를 꿈꾸는 스토리다. 배강희, 한수아, 이기택이 극강의 몰입도를 끌어낼 전망이다.

사격을 다룬 '나를 쏘다'를 연출한 조은솔 감독은 "사격 중에서도 소총을 다룬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이 종목은 폐쇄성 스포츠다. 대단한 팀워크나 액티브한 행동이 있는 스포츠가 아니라서 실제 선수들이 경기할 때 느낄 수 있는 마음과 떨림을 시청자분들이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작가님이 사격 선수 출신이라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담아낸 게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고등학생 천재 사격선수 역을 맡은 배강희는 "사격 천재이다 보니 어떤 자세를 취하고 어떤 습관을 가졌는지 고민했다. 고등학생 선수분들을 만나 뵙고 질문하고 보며 연구를 많이 했다"라고 노력을 드러냈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7개의 드라마, tvN x TVING 프로젝트 '오프닝'은 오는 13일 오후 4시 티빙을 통해 선공개되며 오는 16일부터 오후 10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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