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쟁이' 수명 끝난 이상민, 전처‧전여친 다 동원한 '토크 팔이피플'[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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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갈길 잃은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상민은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하며 각종 사생활을 이른바 ‘팔이’ 중이다.
최근까지 이상민이 지속적으로 밀어붙인 콘셉트는 ‘빚쟁이’였다. 큰 판을 벌였던 사업 실패 후 이상민은 수십억의 빚을 졌고, 빚이 빚을 부르면서 이상민은 ‘빚쟁이’, ‘가난’ 콘셉트를 예능에서 자신의 ‘치트키’로 사용해왔다.
‘미우새’에서는 채권자의 집 4분의 1을 임대해 얹혀사는 사연을 공개하는가 하면, 자신에게 10억 원이라는 빌려준 채권자를 만나 설렁탕집에서 식사하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까지 공개했다. ‘미우새’도 이상민도 ‘윈윈’할 수 있고 실패 우려도 없는 자극적 콘셉트였다.
이 과정에서 이상민은 전처 이혜영에 대해서도 꾸준히 언급해 왔다. 이미 재혼해 다른 가정을 꾸린 이혜영은 이상민의 ‘전처 팔이’가 계속되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발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상민과 ‘절친’으로, 함께 ‘미우새’에 출연 중인 탁재훈의 웹 콘텐츠 ‘노빠꾸 탁재훈’에 출연한 이혜영은 “(‘돌싱포맨’을) 가끔 본다. (이상민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면서도 “내 얘기를 너무 많이 하더라”고 했다.
탁재훈이 “본인도 반대 프로그램(‘돌싱글즈’)에서 우리 얘기하지 않느냐”라고 하자 “열 받아서 그랬다. 어디까지 하나 보려고 그랬더니 또 내 얘기를 하더라. 난 한 번밖에 안 했다”라고 울컥했다.
최근 이상민은 69억 원의 빚을 모두 해결하면서 새로운 콘셉트를 찾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그가 대표 캐릭터로 자리매김한 ‘미우새’ 역시 난관에 봉착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이상민은 과거 ‘미우새’를 통해 눈물 바람을 했던 전 여자 친구, 이른바 ‘대게녀’ 카드를 다시 한 번 뽑아 들었다.
‘대게녀’는 이상민의 마지막 연인으로 알려진 인물로, 과거 이상민이 생활고에 시달리던 와중에도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전 여자 친구가 먹고 싶어하던 대게를 사주려 했다는 눈물 사연을 ‘미우새’에서 공개한 바 있어 프로그램 내에서 ‘대게녀’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13일 방송된 ‘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은 ‘대게녀’의 사진까지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빚 상환을 끝낸 이상민이 파주살이를 접고 용산으로 서울에 재입성한 가운데, 집을 이사하는 과정에서 카메라를 발견했고, 이 카메라 안에서 이상민이 찍은 ‘대게녀’의 사진이 공개된 것.
김준호는 사진을 보고 "와, 예쁘다!"라고 감탄하며 "김희선과 김준희를 합친 느낌"이라고 '대게녀'의 도회적인 미모를 칭찬했고, 이상민은 "(사진이) 되게 못 나온 것"이라며 "되게 예쁘다"라고 과거 연인의 미모에 우쭐해했다. 이상민은 "3~4년 정도 사귀었다”라며 “아직 솔로이긴 하다"라고 과거 연인의 근황도 전했다.
이 과정에서 '미우새'는 전 여자 친구가 해변에 앉은 모습, 선글라스를 쓰고 이상민을 바라보는 모습 등 여러 장의 사진을 차례차례 공개했다. 특히 비연예인임에도 블러, 모자이크 등의 처리도 거의 없어 이상민의 여자 친구 얼굴이 그대로 노출돼 신원 특정 등을 두고 시청자들의 우려도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미우새’ 제작진은 "방송 전 당사자에게 사전 동의를 구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대게녀'라 불리는 당사자도 미리 얼굴 공개에 대한 인지를 했고, 이를 허락해 협의 가능한 선에서 방송을 했다고 부랴부랴 해명에 나선 것.
이상민의 '대게녀' 사진 공개는 예능 속 이상민의 입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관찰 예능이라는 특성상 시청자들에게 소구하는 흥미로운 콘셉트가 필요하다는 점은 모두가 인지하고 이해하는 지점이다.
다만 이상민이 '미우새'에 출연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전처, 전 여자 친구 등 불필요한 사생활까지 웃음 포인트로 내다파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게다가 '미우새' 제작진은 ''오, 여자 있어?' 이상민 카메라에서 발견한 낯선 여자에 궁금증 폭발'이라고 이것을 프로그램 셀링 포인트로 내세웠다.
협의까지 해가며 오래 전 끝낸 인연까지 곰탕 우리듯 우리고 또 우리며 끌어내는 웃음이 과연 건강한 것일까. 이상민과 '미우새' 제작진의 뼈아픈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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