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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父母 빚투 후 6년 "내가 봐도 괘씸, 식당일하며 변제 중"('특종세상')

작성일: 2023.09.01 09:39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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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닷. 출처|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 마이크로닷. 출처|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이른바 ‘빚투’ 논란 후 6년 만에 심경을 고백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앞으로도 욕과 비난을 많이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라면서도 “다시 한국 대중 앞에 음악과 활동하는 꿈을 다시 이뤄내고 싶다”라고 복귀 의지를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2018년 부모의 사기 의혹이 불거지며 모든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마이크로닷, 산체스 형제의 부모는 1990년대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 지인 등 14명으로부터 4억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2019년 4월 체포됐다.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잘못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혐의는 사실로 밝혀졌고, 결국 그는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재판을 받은 부모는 부친이 징역 3년, 모친이 징역 1년을 받고 복역한 바 있다.

마이크로닷이 가장 비난을 받은 부분은 가장 먼저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사실무근"이라고 펄쩍 뛴 것이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제가 알고 지내왔던 외국인 변호사 형이 (기자에게)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전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미 너무 늦었다"라며 "그 한마디(사실무근)가 제가 봐도 너무 괘씸했다"라고 했다. 

그는 “제가 여기에서 어떤 말을 해도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사실을 확인하는 동안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지 모르겠어서 사실 그때 아무에게도 연락을 안 했다. 그러다 보니 사건에서 도망갔다는 기사가 계속 나왔다. 지난 5, 6년 동안 저는 이 사건을 피하려는 의미로 떠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라고 했다.

출소 후 그의 부모는 뉴질랜드로 돌아간 상태다. 모친은 식당에서 일을 하고, 부친은 소방 설비 관련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 중이다.

마이크로닷은 “13명 중 12명과 합의가 됐다. 마지막 한 분은 계속 연락해 보려고 하는데 연락이 잘 안 닿는 상황”이라며 “제가 가지고 있던 현금, 가족이 있던 돈, 가지고 있던 것들을 모두 처분해도 모자랐다.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끝없이 죄송하다”라고 했다.

마이크로닷은 1년 전부터 식당에서 일을 하며 생활비를 마련하고 피해자에게 갚을 돈을 마련하고 있었다. 화장실 청소, 석쇠 닦기 등 각종 궂은일을 담당하는 그는 “제가 활동을 못한 지 5년, 햇수로는 6년 정도 됐다. 이게 유일하고 중요한 수입원이다. 몇 년 동안, 한동안 진짜 너무 싫었다. 밖이 너무 두려웠다. 나가면 내가 사람들한테 피해를 줄 것 같았다. (제 스스로) 나갈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이 되게 컸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저는 사실 해결해야 하고,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욕과 비난을 많이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 쉽지 않을 거라는 것도 충분히 저는 알고 있다. 다시 한국 대중 앞에 음악과 활동하는 꿈을 다시 이뤄내고 싶다. 이걸 놓지 못하겠다”라고 활동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저희 부모님과 관련해서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분들게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리고 싶다. 죄송하다. 한때 저에게 끝없이 많은 사랑을 주셨던 분들에게도 제가 큰 상처를 드렸는데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다시 한번 뒤늦게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 응원을 해달라고 말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지켜만 봐달라. 제가 꼭 열심히 노력을 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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