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플랜' 정종연 PD "궤도 플레이, 제가 원하는 방향 아니었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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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정종연 PD가 궤도의 '공리주의 플레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을 연출한 정종연 PD는 13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사전 인터뷰를 통해 경쟁 의식이 세지 않은 사람이라는 건 알았지만 게임 방향을 그렇게 잡을 거라고 예측하지 못했다"라며 "제가 원하는 방향은 아니었기 때문에 불안감은 있었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밝혔다.
궤도는 '데블스 플랜'에서 '최대 다수의 최고 행복'을 추구하는 플레이로 시청자들의 설왕설래를 불러왔다.
정종연 PD는 "궤도가 위선자라는 의견도 많더라. 그런 프레임이 있더라.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차라리 인터뷰에서 실은 제가 가지고 놀았다, 이런 인터뷰라도 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위선자일지라도 철학을 가지고 일관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서바이벌에 없었던 스토리 라인이 등장했다는 의미는 확실히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정 PD는 "(촬영 중) 제가 직접 얘기를 나누진 않았다.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유도하는 말처럼 보일 순 있어서, 어쨌든 인터뷰 하는 담당들이 있지 않겠나. 그 속내를 파내기 위해서 질문을 엄청 하는데 나중에 보니까 담당이랑 싸우는 것처럼 보이더라. 그런 분위기까지 될 정도로 내부적으로 방향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리도 의구심을 가지고 접근했던 건 맞다"라고 했다.
이어 "우승자가 아님에도 궤도의 공리주의가 관통하는 키워드가 됐는데, 우리는 출연자 계약에 상금을 나누는 행위를 못하게 돼 있다. 외국 서바이벌에서도 중요한 계약 조항이다. 어떤 프로그램에서 어떤 일반 대중에게 포착이 돼서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들었다. 그럴 정도로 굉장히 민감하다. ‘나중에 상금 나눠줄게’ 하는 행위 자체가 엄격히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궤도가 서동주나 곽준빈한테 상금을 나눠받으려고 하는 행위였던 것 아니냐는 댓글도 봤는데 그런 건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라고 궤도의 행위가 상금 분배를 위한 행위라는 일부 오해에 대해서 해명했다.
정종연 PD는 "서바이벌 속 공리주의에 대한 질문과 답이 다 나오는 회차였다. 게임 자체는 루즈하게 흘렀지만 새로운 스토리가 된 것 아닌가. 공격성이 약한 플레이어를 섭외한다면 변화를 이끌고 싶은 욕심 때문에 하는 건데, 그런 지점이 나왔던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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