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김용 "故최진영 죽음 자책, 전날 찾아와 '웃겨달라' 했는데"('특종세상')

작성일: 2023.11.03 10:42 강효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김용. 출처ㅣMBN
▲ 김용. 출처ㅣMBN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개그맨 김용이 고 최진영과 양종철을 떠나보낸 죄책감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607회에서는 개그맨 김용이 13년 동안 트라우마에 갇혀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김용은 20살에 최연소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요식업 사업으로도 크게 성공했다. 그러나 사업에 거액을 투자했다가 전재산을 잃었다고.

그는 "망할 때마다 점점 내려가서 지하까지 내려갔다. 서울역, 용산역까지 갔다. 우울증, 공황장애, 대인기피, 조울증을 앓았다"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김용은 경기도 양평의 한 묘지에 들러 "형이 너무 늦게 왔다. 네가 왜 거기 있느냐. 내가 있어야지"라고 후회했다. 고 최진영과 최진실의 묘소였다. 

그는 "미안하다. 13년 만에 왔다. 내가 너 못 지켜줘서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김용은 "최진영과 군대 선후임이었다"며 "제일 고민을 많이 들어줬다. 나를 만나면 그렇게 즐거워했다. 친형 같았다. 나도 무슨 사고를 치면 꼭 진영이에게 전화했다. 반쪽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13년 동안 묘소를 찾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밤 12시가 조금 넘었다. 느닷없이 전화가 떠서 받으니 불안했다. '형 어디야? 나 지금 택시타고 갈게'라고 왔다. '형 나 좀 웃겨주면 안돼?'라고 했다. 재밌게 웃다가 '형 고마워. 항상 힘들 때마다 웃겨줘서 고마워'라며 화장실을 가겠다더니 나갔다"고 떠올렸다.

묘소를 한 번도 찾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밤 12시가 조금 넘었던 것 같다. 느닷없이 전화가 '최진영'이 뜨니까 받으면서 불안하더라. '형 어디야?'라고 그러더니 '나 지금 택시 타고 갈게'라고 하고 왔다. 웃으면서 '형 나 좀 웃겨주면 안돼?'라고 하더라. 재밌게 깔깔대고 웃었다. '형 고마워. 항상 힘들 때마다 웃겨줘서 고맙다'고 했다. 얘가 갑자기 화장실을 가겠다고 하더니 탁 나갔다"고 회상했다.

그 다음날은 최진영이 극단적 선택을 했던 날이었다고. 김용은 "그냥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진짜 미안한 건 그날 내가 못 잡았다는 것이다"라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김용은 개그맨 양종철의 죽음 역시 자신의 탓이라며 "마찬가지다. 마지막까지 나랑 술 먹고 다음날 사고가 났다. 그들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 죄책감이 밀려왔다"고 말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