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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황정민의 악당 신세계로 "드루와"[초점S]

작성일: 2023.11.29 09:00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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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NEW,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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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 푸근한 이미지와 시원한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지만 악역으로도 큰 임팩트를 남기며 '악역을 맛있게 연기하는 배우'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서울의 봄'에 이르러서는 대머리 분장을 불사한 지독한 변신으로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썼다. 

그의 악역 변천사는 강렬하고도 다채롭다. 황정민이 악역으로 첫 임팩트를 남긴 것은 영화 '달콤한 인생'이다. '달콤한 인생'에서 황정민은 백상기획의 대표이자 사채업자 백대식 역을 맡았다. 그는 백대식의 비열함을 적나라하게 표현해내며 특별출연의 짧은 분량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 제공|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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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 중 하나는 바로 '신세계'. 황정민은 전 북대문파 두목이자 골드문 그룹의 2인자 전무이사 정천 역을 맡아 양아치 같지만, 냉정하고 잔인한 면모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특히 '신세계'의 엘리베이터 신은 관객들이 뽑는 최고 명장면. 그는 밀페된 공간에서도 다수를 압도하며 "드루와 드루와"라는 애드리브로 정천의 카리스마와 기세를 표현해냈다. 

▲ 제공| CJ ENM
▲ 제공| CJ ENM

김성수 감독의 전작 '아수라'에서 황정민은 안남시장 박성배 역할을 맡아 '신세계'와는 다른 권력형 악역을 그려냈다. 그는 안남시의 모든 것을 손에 쥔 최고 권력자, 법보다 위에 군림하는 존재로 독불장군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선한 마스크와 대비되는 행보로 관객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 '수리남' 스틸. 제공|넷플릭스
▲ '수리남' 스틸. 제공|넷플릭스

2022년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서 한인교회의 목사로 근무하고 있지만, 실상은 코카인 유통을 통해 수리남에 사니만의 왕국을 건설한 한인 마약 카르텔 두목이자 사기꾼 전요한 역을 맡아 또 다른 악역으로 찾아왔다. 전요한은 '수리남'의 메인 빌런으로 성자의 탈을 쓴 악마의 본색을 볼의 떨림, 눈빛까지 세세한 연기로 전달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 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렇듯 매번 차별화된 악역으로 관객들을 놀래키는 배우 황정민은 지난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에서 군사반란의 주동자 전두광 역을 맡으며 레전드 악역을 경신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전두광은 보안사령관으로 10.26의 수사 책임자인 합동수사본부장을 겸직하며 모든 정보를 한 손에 틀어쥔 후, 권력 찬탈을 위해 군내 사조직을 동원,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그는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전두광 역할을 완벽 소화하기 위해 파격적인 대머리 비주얼을 감행했다. 또한,  입술의 떨림까지 조절하는 메소드 연기를 통해 완벽하게 역할로 분해 군사 반란의 주동자이자 권력을 위해서는 못할 것이 없는 권모술수의 대가 전두광의 탐욕스러운 면모를 세심하고 과감하게 그려냈다. 

권력을 차지하려는 목표하에, 하극상, 권모술수, 전방부대를 서울로 불러들이는 것까지 못 할 것이 없는 탐욕의 민낯을 그린 황정민의 열연에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는 황정민의 얼굴만 보고도 분노가 치솟는다는 웃픈 후기가 대량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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