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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밉상이네" 주호민子 아동학대 사건, 교사 녹취파일 법정 공개[이슈S]

작성일: 2023.11.28 14:53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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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민. ⓒ곽혜미 기자
▲ 주호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의 녹취 파일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27일 오후 수원지법 형사9단독 심리로 진행된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혐의 4차 공판에서는 재판부가 피고인이 지난해 9월 수업 시간에 주호민의 9살 아들에게 한 발언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주호민 측은 지난해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녹취록은 전체 4시간 분량 중 주 군이 A씨에게 수업 받을 때부터 귀가하기 전까지 2시간 30분 가량이 공개됐다. 재생한지 약 37분이 지나자 A씨는 주군에게 "아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 속에 뭐가 들어있는거야"라고 말했고, 이어 "친구들한테 가고 싶어? 못가. 못 간다고. (책)읽으라고"라고 말했다.

이어 2시간이 지난 시점에는 주 군이 교재에 적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는 문장을 읽자, A씨가 "너야 너. 버릇이 고약하다. 널 얘기하는 거야.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같은 발언에 대해 "피해 아동은 선생님이 그렇게 말해서 당황스러웠을 것이다"라고 지적했고,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너 싫어'라고 말한 상황도 연음 이어 읽기를 가르치는데 아이가 계속 잘 못 읽는 상황이었다. 피해 아동 부모는 피고인이 아이를 향해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혼잣말이었다"고 변호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일부 발언을 두고 "법리적인 것을 떠나 부모 입장에서 속상할 만한 표현이 있긴 한 것 같다"며 "피고인이 악한 감정을 갖고 그런 표현을 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훈육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되니까 그런 발언한 취지로 알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주호민은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가 아들을 학대했다며 아동 학대 혐의로 지난해 경찰에 신고했고, 해당 사건은 불구속 기소로 재판에 넘어간 상태다. 주호민은 법적 절차를 밟는 데 대해 “단순한 훈육 차원으로 볼 수 없다”라고 밝혔고 A씨는 이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A씨는 이 일로 직위가 해제됐으나 사건이 알려진 후 경기도 교육청이 나서면서 복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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