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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감독 "안은진 논란에 미안, 길채에 빙의하더라"[인터뷰②]

작성일: 2023.11.29 06:0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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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의 김성용 감독. 제공|MBC
▲ '연인'의 김성용 감독. 제공|MBC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연인' 김성용 감독이 길채 역 안은진의 초반 논란에 대해 미안했다며 후반부 반전의 호평을 이끌어낸 공을 모두 안은진에게 돌렸다. 

화제와 인기 속에 유종의 미를 거둔 MBC '연인'의 김성용 감독은 28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작품으로 여주인공 길채 역 안은진과 처음 호흡한 김 감독은 출세작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전부터 '타인은 지옥이다'를 보며 연기가 뛰어나 안은진을 눈여겨봤다고 했다. 그는 "길채란 캐릭터를 만났을 때 연기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맡아야한다는 판단이 섰다"며 안은진의 호연에 대해 거듭 믿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극 초반 길채 캐릭터를 두고 논란이 일었던 데 대해 김성용 감독은 "분위기가 침체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안은진 배우가 워낙 텐션이 좋고 본인이 더 활발하게 텐션을 업 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줬다"고 현장을 떠올렸다.

김 감독은 "처음엔 드라마 자체에 대한 비난, 연출에 대한 비난이 있다보니까 너무 미안했다"며 "안은진 배우는 사극이 처음이고 본인에게 어려움을 가져다줘서, 본인 욕심보다 연출자 디렉션에 충실했다. 그것이 비난의 대상이 되다보니 너무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름의 계산으로 초반에서, 중후반에서 보여줄 모습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청자들이 불편해하고 붕 떴다고 봤다니 내가 더 섬세해야 했나 미안했다"면서 "다행히 배우가 다운되거나 하지 않았다. '결국 캐릭터는 빛날 것이고 이야기는 승리할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주고받은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이어 "캐릭터와 이야기의 힘으로 쫓아왔는데 4부에 승부를 볼 수 있었다. 길채란 인물이 특히 부침이 많았다. 좋았다가 비난받았다가 사랑받았다가. 배우 본인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안은진의 길채는 점차 단단하게 성장해가는 모습을 매력적으로 담아내며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초반 아쉬웠던 반응을 비웃기라도 하듯 당당하게 시청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인물로 자리잡았다. 안은진 또한 남궁민과 화제성 1,2위를 다투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성용 감독은 파트2 들어 안은진의 길채가 큰 사랑을 받게 된 데 대해 "그때는 배우의 영역이다. 제가 손을 거의 안 대도 본인이 내면이 차오르면서 별도의 디렉션이 없어도 깊이있는 연기를 하더라. 본인이 이미 길채에 빙의 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집중력을 잃지 않더라. 중간중간 스케줄이든 캐릭터가 구르는 동선이 너무 힘들었다. 온갖 곳을 구르고 구르다 좋아질 뻔 하면 다시 힘들어지고 했다"며 "내공이 단단해지는 한편 힘들었을 것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준 게 고마웠다. 파트2는 길채와 장현 둘 다 배우의 힘이 컸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최종회 시청률이 12.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에 이르는 등 금토드라마 시청률 정상을 지키며 지난 18일 21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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