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변우석, 월요병도 없애는 '설렘남녀'[장진리의 진心리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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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월요병도 없앨 청춘물이 탄생했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심상치 않은 입소문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 김태엽)는 "간만에 심장이 뛰는 청춘물이 나왔다"는 호평 속, 방송 2회 만에 여성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 류선재를 지키려고 하는 타임슬립 로맨스 드라마다.
열성팬 임솔이 세상을 떠난 최애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드라마인 줄 알았던 '선재 업고 튀어'는 2회에서 사실 최애 류선재의 첫사랑이 열성팬 임솔이었다는 반전 설정이 공개되면서 '폭풍 설렘'을 자극했다.
'여신강림'으로 한 차례 효과적인 각색 능력을 입증했던 이시은 작가는 '선재 업고 튀어'로 튼튼한 원작의 뼈대에 맛깔난 재해석까지 더했다. 원작에 없는 수영 선수, 첫사랑 설정으로 설렘 한 스푼, 떨림 두 스푼, 감동 세 스푼에 심장 폭격 '콸콸'까지 쏟아부어 실패 없을 청춘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우산 씌워주기, 버스 따라 달리기, 첫눈에 반하기 등 시청자들이 청춘 드라마에 원하는 클리셰를 한땀한땀 모은 몽글몽글하고 풋풋한 로맨스는 '떡밥 회수'를 만나 '쌍방 구원 서사'로 변신, 무서운 '설렘 화력'을 불붙였다. 사실 류선재의 첫사랑은 임솔이었다'라는 반전 설정을 확인한 후 1회부터 다시 돌려보면 모든 장면이 다르게 해석되는 재미에 시청자들은 무섭게 빠져들고 있다.
러브홀릭 '러브홀릭', 윤하 '우산', 김형중 '그랬나봐' 등 적재적소에 사용된 그 시절 노래들도 설렘을 더욱 자극하는 포인트다. 리메이크곡이 아닌 원곡으로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하던 소년소녀'의 분위기를 제대로 짚어낸 효율적인 음악 사용이 돋보인다.
배우들의 호연은 '선재 업고 튀어' 인기의 일등공신이다. 윤종호 PD는 '선재 업고 튀어' 제작발표회에서 "작가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대본 집필을 하면서 초반을 이끌어 갈 솔이 역할로 김혜윤을 아예 생각해놓고 썼다고 했다. 김혜윤이 없었다면 이 작품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 김혜윤은 '선재 업고 튀어' 단 2회 방송으로 왜 김혜윤이 아니면 안됐는지를 스스로 증명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하반신마비가 돼 생의 의지를 꺾은 순간부터 류선재의 한 마디로 새 삶을 살게 되고 자신을 살려준 스타를 향한 무한 애정을 보내는 모습, 류선재의 죽음 이후 절망하고, 자신도 모르게 2008년으로 돌아가 그 시절 류선재와 마주하고 과거를 바꾸려는 당찬 모습까지, 사랑스러운 김혜윤의 연기가 임솔에게 생동감을 선사한다.
변우석의 걸출한 변신 역시 인상적이다. 변우석은 노란 우산을 쓰고 자신의 가슴으로 달려온 소녀 임솔을 보고 '덕통사고'급 첫사랑에 빠진 소년부터 모든 걸 놓고 싶어진 시기 첫사랑을 다시 만났지만 결국 비극적인 죽음으로 생을 마친 특급 스타까지, 다양한 레이어를 가진 인물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새로운 '여심 저격수'로 거듭났다.
특히 류선재의 첫사랑이 임솔이었다는 놀라운 반전이 밝혀진 후, 열병처럼 빠진 첫랑에 어쩔 줄 몰라하는 류선재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때로는 귀엽게, 때로는 짙게 표현해내는 섬세한 연기가 빛났다. 여기에 수영선수에 아이돌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특급 비주얼'은 덤이다. 얼굴과 연기가 곧 서사를 만들어내는 '첫사랑 기억 조작남'의 탄생이다.
'선재 업고 튀어'는 2회 만에 시청자들이 원해왔던 청춘 드라마의 탄생을 증명했다. '엄마 미소'가 절로 나는 '설렘 커플'의 활약이 월요병도 없앨 기세다. 이제 막 시작된 얘기가 청춘물의 '불패 엔딩'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남은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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