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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프 감독' 박세리, "후배들 위해 좋은 환경 만들어 주고 싶어"

작성일: 2016.07.27 11:03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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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리 ⓒ 명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명동, 홍지수 기자] 2016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는 '골프 여왕' 박세리(39, 하나금융그룹)가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여자 골프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2016년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을 앞두고 '골프 여제'' 박인비를 중심으로 한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국가 대표 선수 4명이 확정됐다. 세계 랭킹 3위 박인비와 5위 김세영, 6위 양희영, 8위 전인지가 올림픽에 나선다. 박세리는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대표팀을 이끈다.

박세리는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 4층 대강당에서 열린 2016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홍보 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3년 전부터 은퇴 계획을 세웠다. 은퇴 이후에는 그동안 봤던 후배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게 이뤄지는 게 아니다. 후배들이 잘하고 있다. 앞으로 후배들이 더 좋은 방향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아직 선수가 익숙하다. 은퇴했다는 사실이 어색하다. 리우 올림픽에 선수로 나가고 싶은 욕심은 있었다. 그러나 내 자리가 있다고 해도 후배들에게 양보하고 싶었다.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리우로 떠나는 점도 매우 영광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여자 대표팀이 금, 은, 동메달을 모두 차지하고 돌아오면 좋겠지만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돌아오면 따뜻하게 반겨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원한 '골프 여왕' 박세리는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에서 열린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8오버파를 쳐 합계 9오버파로 컷 탈락하며 18년간 정들었던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 대회는 박세리가 미국 본토에서 출전한 마지막 대회였다. 그는 올해 US 여자오픈을 앞두고 "이 대회가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마지막"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박세리는 오는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더는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US 여자 오픈이 은퇴 무대가 됐다.

1996년 프로로 전향한 박세리는 1998년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 참가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US 여자오픈에서도 한국 선수로서 처음으로 우승하는 쾌거를 이루며 신인상을 받았다. 박세리는 메이저 대회 5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25승으로 한국 선수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고, 2007년에는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영상] 박세리 감독 기자회견 ⓒ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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