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김자인, "참가만으로 큰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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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8, 스파이더)이 클라이밍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데 대해 기쁜 마음을 털어놓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4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 129차 총회에서 야구-소프트볼과 스케이트보드, 서핑, 가라테와 클라이밍 등 5개 종목을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클라이밍 여자 리드 세계 랭킹 1위인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올림픽은 선수라면 누구든 꿈꾸는 꿈의 무대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렇기에 클라이밍의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은 그 꿈의 실현이다. 나 역시 클라이밍의 올림픽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덧붙였다.
김자인은 꾸준하게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 대회에서 정상을 지켰다. 2014년에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대회 리드 부분에서 금메달을 땄다. 한국 클라이밍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그는 올 시즌 세 차례 월드컵 대회에 출전해 3위 두 번, 4위 한 번을 기록했다.
김자인은 "2020년에는 32살이 된다. 올림픽에 참가한다는 것만으로 큰 기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이밍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김자인은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일단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은 월드컵과는 달리 리드, 볼더링, 스피드 세 종목의 점수를 더해 순위가 결정하는 오버롤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자인은 2012년 프랑스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오버롤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리드가 주 종목인 김자인은 "훈련할 때 세 종목 모두를 염두에 두는 선수는 거의 없다. 그래서 세 가지 종목이 모두 합쳐지는 것은 현재 클라이밍 상황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클라이밍이 올림픽 종목에 채택되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에 오버롤 종목으로 시작해서 점점 발전하면 종목을 나눌 수 있는 방법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의 기대에 대해 다소 부담감이 있다고 털어놓은 그는 "클라이밍이 올림픽 정식 종목 후보로 거론되면서 금메달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메달 욕심을 내지 않고 재미있게 운동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자인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두연에 머물고 있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난 뒤 7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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