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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쓰러지면 올림픽인가… 찜통 버스 논란, 황선우-김우민 입 모아 ‘우려’ [올림픽 NOW]

작성일: 2024.07.26 18: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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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 대표팀의 간판 선수들인 황선우와 김우민은 버스 이동시 어려움을 토로했다. 두 선수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오네수부아의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한국 취재진을 만나 출퇴근 버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연합뉴스
▲ 수영 대표팀의 간판 선수들인 황선우와 김우민은 버스 이동시 어려움을 토로했다. 두 선수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오네수부아의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한국 취재진을 만나 출퇴근 버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연합뉴스
▲ 황선우는 “버스에 선수가 정말 많이 타다 보니 사우나 같다. 외부보다 버스가 더 덥다”고 동의하면서 “선수촌에서 수영장까지 40∼45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1시간 반이 걸려서 매우 힘들다"고 어려움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 황선우는 “버스에 선수가 정말 많이 타다 보니 사우나 같다. 외부보다 버스가 더 덥다”고 동의하면서 “선수촌에서 수영장까지 40∼45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1시간 반이 걸려서 매우 힘들다"고 어려움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근 전 세계적인 화두는 기후 변화고,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지구 환경을 되살리자는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각자의 목표를 제시한 상황이다. 프랑스도 예외는 아니다. 그 아젠다 속에 2024 파리 올림픽도 준비를 마쳤다. 친환경 올림픽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올림픽 곳곳에서 탄소를 줄이겠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나무랄 것은 아니지만, 한 여름에 열리는 올림픽인데 에어컨이 부족하다는 볼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파리의 날씨는 서울처럼 습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섭씨 25도 이상의 고온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들도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각국에서 훈련을 할 때는 에어컨의 힘을 최대한 빌리면서 훈련을 했지만, 정작 파리에 오니 생각보다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 게 필수로 떠올랐다.

각국 선수단이 더위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국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한국 선수단은 전체적인 더위 수준은 ‘한국보다는 괜찮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숙소에 에어컨이 없기는 하지만 선풍기와 냉풍기 등 몇몇 대안이 있어 숙소 내 생활은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생각보다 괜찮다는 반응도 나온다. 그러나 이동 수단은 그렇지 않다.

수영 대표팀의 간판 선수들인 황선우와 김우민은 버스 이동시 어려움을 토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우민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오네수부아의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한국 취재진을 만나 출퇴근 버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우민은 “출퇴근 버스 안이 너무 더운데 에어컨도 못 켜고 창문도 못 열게 한다. 내부 온도가 정말 높다. 물에 들어가기 전 진을 다 뺀다”고 어려움을 드러내면서 “다른 나라의 한 선수가 버스에서 더위에 쓰러졌다고 들었다”고 경험담을 소개했다.

황선우 또한 “버스에 선수가 정말 많이 타다 보니 사우나 같다. 외부보다 버스가 더 덥다”고 동의하면서 “선수촌에서 수영장까지 40∼45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1시간 반이 걸려서 매우 힘들다. 테러 위협 때문인지 창문도 못 열게 안전요원이 테이프를 붙여 놨다.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보안 때문에 창문을 열게 하지 못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항상 테러 위협이 상존하는 올림픽 상황에서 보안 당국이 민감하게 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버스 내 내부 온도다. 여름철이라 내부 온도가 올라갈 대로 올라간 상황에서 여러 사람들이 버스에 타다 보니 서로가 내뿜는 공기가 더 데워질 수밖에 없다. 공기의 순환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에어컨도 없고 창문도 못 열게 한다. 자연히 내부가 사우나가 될 수밖에 없다.

10~20분 이동이면 그나마 참을 만하겠지만 파리 시내의 교통 체증도 문제다. 30분 거리지만, 1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우는 이동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황선우는 “지난 23일부터 경기장과 선수촌을 오가며 훈련 중인데, 매번 이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왕복 3시간을 길에다 투자할 판이다. 정말 많이 힘들다”면서 “경기하는 날까지 그러면 큰 문제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버스가 잘못된 길로 들어가 파손되는 사고까지 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우민은 “출퇴근 버스 안이 너무 더운데 에어컨도 못 켜고 창문도 못 열게 한다. 내부 온도가 정말 높다. 물에 들어가기 전 진을 다 뺀다”고 어려움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 김우민은 “출퇴근 버스 안이 너무 더운데 에어컨도 못 켜고 창문도 못 열게 한다. 내부 온도가 정말 높다. 물에 들어가기 전 진을 다 뺀다”고 어려움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 수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 이후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 수영 대표팀의 간판들인 황선우와 김우민이 선봉에 선다. 김우민은 27일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28일부터 200m와 100m에 차례로 나선다. ⓒ연합뉴스
▲ 수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 이후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 수영 대표팀의 간판들인 황선우와 김우민이 선봉에 선다. 김우민은 27일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28일부터 200m와 100m에 차례로 나선다. ⓒ연합뉴스

다른 나라 선수들의 사정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결국은 컨디션 관리가 메달 여부와 색깔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기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데 더위와 이동 문제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일단 대회 초기에는 아무리 준비를 많이 했어도 시행착오가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 이를 발견하고 수정하면서 오류가 줄어가는데 파리 대회도 빠른 조치가 불가피해졌다.

수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 이후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 수영 대표팀의 간판들인 황선우와 김우민이 선봉에 선다. 김우민은 27일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28일부터 200m와 100m에 차례로 나선다. 두 선수는 계영에도 출전해 힘을 합친다.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인 올림픽 개막식 참가도 포기한 채 다가오는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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