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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NOW] 황선우-김우민 파격 지원, 에어컨 없는 '찜통 버스' 피했다...수영연맹, 경기장 앞 숙소로 긴급 이동

작성일: 2024.07.26 21:25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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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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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리(프랑스), 이충훈 기자]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23)과 황선우(20)가 에어컨은 커녕 창문조차 열지 못하는 '찜통 버스'에서 탈출했다.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26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나 "남자 800m 계영 멤버 6명에 대해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를 준비하라는 의미로 숙소를 변경했다"라고 밝혔다. 

황선우와 김우민을 비롯해 양재훈, 이호준, 이유연, 김영현 등 6명은 선수촌이 아닌 경기장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져 있는 호텔을 사용하기로 했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개인 종목과 단체 종목 모두 출전해 컨디션 조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데 결정을 내렸다. 

수영연맹이 파격 지원을 택한 건 쾌적한 환경과 거리가 먼 선수단 버스 때문이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친환경 대회를 표방하며 에어컨을 최소화했다. 선수단 숙소는 물론 선수촌과 경기장을 오가는 셔틀 버스에서도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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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전부터 걱정이 앞섰다. 파리는 지난해 섭씨 40도 이상 고온이 지속됐었기에 조직위의 에어컨 없는 올림픽이 가능할지 의문이 따랐다. 그나마 현재 파리 날씨가 25도를 전후로 비까지 수시로 내려 긴팔을 착용해야 할 정도로 선선하지만 약간의 기온 변화도 치명적인 선수들에게는 여전히 불편이 따르고 있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많은 인원이 붐빌 때도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아 불만이 상당하다. 기자들이 모이는 미디어 센터에서도 가장 무더운 시간대 에어컨을 끈 적도 있는 조직위는 선수들을 테러 위험에서 지키기 위해 버스 창문을 테이프로 막는 결정도 내렸다. 한 차에 20여명 이상 가득 태워 이동하는 버스를 1시간 이상 이용하다보면 땀이 한 바가지 흐를 정도다. 

더불어 파리 시내 곳곳을 통행 금지 구역으로 만들어놔 경기장 부근을 버스나 자차로 이동하려면 상당 거리를 돌아가야 한다. 자연스럽게 교통 체증에 따른 버스 승차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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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는 "사우나 같다"라고 버스 탑승 소감을 전했다. 최근에는 외국인 선수 한 명이 버스 안 더위에 지쳐 쓰러졌다는 소문까지 선수촌에 돌아 공포 대상이 됐다. 황선우와 김우민이 국내 취재진이 이같은 이야기를 전하면서 화제가 됐고, 수영연맹은 숙소를 급히 변경하는 결단을 내렸다. 

남자 계영팀 6명은 경기장 부근 라데팡스 수영장 호텔에서 31일까지 생활한다. 27일 자유형 400m에 출전하는 김우민을 시작으로 황선우가 개인 종목에 참가하고, 30일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단체전인 계영 800m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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