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나이지리아도 꼬리 내릴 라드반스카 불운 '이동만 55시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조별 리그 첫 경기를 6시간 남기고 브라질 땅을 밟았다. 그런데 그보다 더 긴박하게 경기에 나선 선수가 있다.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5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는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단 99분밖에 없었다고 한다.
라드반스카는 7일(한국 시간) 열린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중국의 정싸이싸이에게 세트스코어 0-2(4-6, 5-7)로 졌다. 세계 랭킹은 라드반스카가 5위, 정싸이싸이가 64위. 이번 올림픽에서 벌어지고 있는 1회전 이변 가운데 하나로 꼽을 만한 경기였다.
일본 '테니스 데일리'는 경기 후 "라드반스카답지 않게 흥분하고 라켓을 던지기도 했다"며 그가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라드반스카는 "그렇게 화를 내도 점수가 늘어나지는 않지만, 적어도 라켓을 박살 낼 힘은 있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허탈한 마음을 농담으로 표현했다.
경기 외적인 이유가 있었다. 라드반스카는 캐나다에서 열린 로저스컵을 마친 뒤 브라질에 도착하기까지 무려 55시간을 소모했다. 몬트리올에서 브라질로 가야 하는데, 비행기에 문제가 생겼다.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그는 리스본을 경유하는 방법을 택했다. 게다가 이 와중에 수하물이 따로 비행기에 실리는 사고까지 벌어졌다.
어렵게 리우에 도착한 라드반스카는 선수촌 숙소에 짐을 푸는 데 2시간을 소모하고 말았다. 경기장에 도착한 것은 99분 전. 여독을 풀지 못하고 출전한 대가는 '이변의 희생양'이라는 꼬리표였다.
관련 추천 기사
일반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