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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투 20K 그 투수" 19살 괴물루키의 충격, 대만도 잊지 않았다…"도영이 형 아니에요?" 본인만 모르네[SPO 타이베이]

작성일: 2024.11.11 14:4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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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살 김택연은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발탁된 유일한 신인 선수다. 대만 언론은 김택연의 지난해 청소년대표팀에서 보여준 충격적인 활약을 잊지 않고 주목하고 있다. ⓒ 연합뉴스
▲ 19살 김택연은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발탁된 유일한 신인 선수다. 대만 언론은 김택연의 지난해 청소년대표팀에서 보여준 충격적인 활약을 잊지 않고 주목하고 있다. ⓒ 연합뉴스
▲ 김택연 ⓒ곽혜미 기자
▲ 김택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타이베이(대만), 김민경 기자] "김택연은 지난해 대만에서 열린 U-18 야구월드컵에 참가해 5연투를 펼치고, 12⅓이닝 동안 20탈삼진을 기록하면서 그해 한국 투수 가운데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대만 언론은 지난 1년 동안 한국의 괴물 루키 김택연(19, 두산 베어스)을 잊지 않고 있었다. 한국은 지난 8일 '2024 프리미어12'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경기가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해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대만은 오는 13일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B조 첫 경기 상대인 한국을 향한 관심이 뜨거운데, 대만 언론은 한국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김택연을 꼭 언급했다. 

'대만 야후스포츠'는 지난 9일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김택연은 한국의 새로운 세대를 상징하는 샛별들'이라고 보도했다. 김택연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을 때부터 '차기 마무리투수'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김택연은 데뷔 시즌부터 마무리투수를 꿰차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고, 19세이브로 고졸 신인 역대 최다 신기록을 작성하며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매체는 '19살인 김택연은 한국 대표팀 최연소 선수다. 그는 오승환(삼성)과 비교되는 삼진을 잡는 투수다. 공을 매우 잘 컨트롤하고, 최고 구속은 153㎞까지 나온다. 높은 수준의 슬라이더를 같이 던지면서 올해 KBO리그 팀인 두산에서 뛰었다. 매우 믿음직한 마무리투수로 올 시즌 60경기에 등판해 3승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택연은 지난해 대만에서 열린 U-18 야구 월드컵에 참가했을 때 5일 연속 투구했다. 총 12⅓이닝을 던지면서 20탈삼진을 기록하면서 그해 한국 투수 가운데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대만 언론은 김택연이 10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CPBL) 웨이취안 드래건스와 연습 경기에 구원 등판해 ⅔이닝 15구 1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 투구로 5-1 승리에 힘을 보태자 더더욱 주목했다. KBO에 '지난해 한국의 U-18 야구 월드컵 에이스 출신'이라고 설명하며 인터뷰를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정작 김택연 본인은 대만 언론의 관심이 낯선 눈치였다. 그는 대만 언론이 주목할 선수로 꼽았단 말에 "(김)도영이 형 아니에요?"라고 반문하며 고개를 갸웃했다. 이어 "당연히 예상외의 일이고, 그렇게 나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으면 그에 맞게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부담감도 있는데, 아직은 잃을 게 없는 나이다 보니까 하던 대로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택연은 그래도 믿기지 않는지 "(대만 언론이) 나를 알아요?"라고 한번 더 물은 뒤 "큰일이다. 직구 많이 던지는 것도 알겠다"고 답하며 웃었다. 

김택연은 웨이취안전에서 직구 최고 구속을 150㎞대까지 끌어올리며 최종 점검에 나섰다. 그는 "일단 직구가 아직 다 안 올라왔다고 생각해서 직구 위주로 투구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됐다. 좌타자 상대로는 역회전 볼도 던져보고 싶었는데, 마지막 타자 때 하나 던져서 괜찮았다.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닌 것 같은데, 점점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느껴서 아직은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 김택연 ⓒ 연합뉴스
▲ 김택연 ⓒ 연합뉴스
▲ 김택연 ⓒ 연합뉴스
▲ 김택연 ⓒ 연합뉴스

이어 "상태가 시즌 때 좋았을 때만큼 그런 느낌보다는 아직 조금 더 무딘 느낌이 있다. 다른 감각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80~90%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해도 되는데, 약간 몸 쓰는 무언가 스피드나 파워에 있어서는 한 80% 그렇게 안 써지는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느낌이 조금 있다"고 덧붙이며 대회까지 조금 더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싶다고 했다.   

대만 취재진은 김택연에게 지난 1년 사이 스스로 얼마나 성장했다고 느끼는지 물었다. 그는 "확실히 일단 경험에 있어서, 경험이 많이 있다 보니까 조금 상황이 어려워진다 하더라도 한두 번 해본 경험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겠다 이런 생각들이 확실히 나는 것 같다. 타자를 상대해 보면서 어디 코스를 공략해야지 이 타자를 잡을 수 있겠다는 게 생기다 보니까 조금 그런 데 있어서 타자와 승부하는 데 조금 요령이 생겼다"고 답했다. 

김택연은 박영현(kt) 정해영(KIA) 조병현(SSG) 유영찬(LG) 등과 함께 이번 대표팀 불펜을 이끌 예정이다. 각 팀 마무리투수 가 5명이나 모였기에 류중일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은 불펜의 힘으로 선발진의 약점을 보완하고자 하고 있다. 

김택연은 "다른 마무리 형들이 많다 보니까 확실히 물어볼 것도 많은 것 같고, 또 각자 팀에서 어려운 임무를 하고 왔던 형들이라 마운드 위에서 집중력이 얼마나 높은지 그런 것들을 보면서 어떻게 준비하는지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다 볼이 너무 좋아서 믿음직스럽기도 하고, 내가 막내로서 봤을 때는 정말 이렇게 믿고 던질 수 있는 형들이 많기 때문에 언제 올라가도 부담이 안 될 것 같다. 좋은 형들이 많아서 좋다. 궁금한 것들을 형들에게 물어보고 있고, (고)영표 선배님한테도 많이 물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에서는 김택연을 비롯해 곽빈, 이영하, 최승용 등 투수만 4명이 류중일호에 승선했다. 훈련 소집 명단에 있던 4명이 모두 탈락하지 않고 최종 엔트리까지 들면서 서로 더 의지하며 프리미어12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택연은 "다 한번에 붙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다 붙어서 정말 좋다. 다 같이 오니까 정말 좋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은 11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12일 타이베이돔에서 첫 적응 훈련을 진행한다. 그리고 13일 대만과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로 대회를 시작한다. 

한국은 B조 6개국 가운데 상위 2위 안에 들면 도쿄돔에서 열릴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4연전을 치른 뒤 하루를 쉬고 18일 호주와 오프닝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오프닝라운드 성적에 따라 19일 이동일의 행선지가 바뀐다.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일본행, 탈락하면 한국행이다. 한국을 포함한 프리미어12 경기는 SPOTV PRIME에서 시청할 수 있다. 

▲ 김택연 ⓒ곽혜미 기자
▲ 김택연 ⓒ곽혜미 기자
▲ 한국야구대표팀 투수들이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 연합뉴스
▲ 한국야구대표팀 투수들이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 연합뉴스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대만 일정(한국시간)

12일 훈련 및 공식 기자회견
13일 오후 7시 30분 대만전(원정)
14일 오후 7시 쿠바전(홈)
15일 오후 7시 일본전(원정)
16일 오후 7시 30분 도미니카공화국전(홈)

17일 휴식일
18일 오후 1시 호주전(홈)
19일 이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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