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혈연·학연 총동원"…백종원의 모든 것 쏟아부은 '레미제라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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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백종원도 모든 걸 쏟아부은 인생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한 치열한 전쟁이 열린다.
벡종원은 2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ENA 새 토요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있는 복을 다 썼다"고 말했다.
이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백종원 대표, 일식반 김민성 셰프, 고기반 데이비드 리 셰프, 중식반 임태훈 셰프, 양식반 윤남노 셰프, ENA 김종무PD, 메인 제작 프로듀서 한경훈PD가 참석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짧지만 강렬한 서사를 담은 20인 도전자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을 수행하며 이를 극복하는 대서사와 진정성이 담긴 성장 프로그램이다.
쓰디쓴 실패를 경험하고 새로운 인생을 위해 처절하게 부딪히는 20인 도전자들의 이야기, 이들을 세상 밖으로 이끌기 위한 백종원 대표와 4인 담임 셰프의 진정성이 담겼다.
한경훈 PD는 도전자들을 선정한 기준에 대해 "776명이 지원을 했는데, 대부분의 사연이 기회를 달라는 이야기였다. 절실한 분들 776명이 지원을 했다. 그 중에 200분을 만났는데 그 중에 20명을 추렸다. 20명을 추린 여러가지 기준이 있지만 첫 번째는 세컨 찬스가 없는 사람이었다. 우리 사회가 보통 한 번 실패하면 나락이다. 그런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라며 "그 중에서 다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분은 제외시켰다. 자립 준비 청년, 사회를 살아오면서 실패를 겪은 자영업자, 가정이 불행한 분 등 여러분들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PD는 "도전자분들이 요리를 정말 못하신다. 요리를 한번도 안해본 사람, 칼을 한번도 안 써본 사람이 있다. 그 정도 실력 분들도 계셨다. 초점을 둔 것은 요리는 잘 하는 프로그램은 많다. 그래서 요리가 아닌 장사꾼의 모습으로 기획을 했을 때 통과를 할 수 있는 것을 배치했다. 0종원에서 100종원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프로그램 전체를 이끄는 '장사의 신' 백종원 대표와 각 분야 요리 고수로 구성된 4인의 담임 셰프 일식반 김민성 셰프, 고기반 데이비드 리 셰프, 중식반 임태훈 셰프, 양식반 윤남노 셰프 등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경훈 PD는 "이 프로그램을 기획을 하면서 담임 셰프들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60분 정도를 찾아서 그 중에 40분 정도를 만났다. 훌륭하신 셰프님들도 정말 많았다. 저희가 선정 기준을 여러 셰프님들을 만나면서 정했다. 이 친구들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선정 기준이었다"라며 "이 친구들을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진 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네 분의 살아온 과정에 대해 들었다. 다행히 셰프님들이 진솔하게 이야기 해줘서 그 부분을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해서 모시게 됐다. 선택은 틀리지 않았고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백종원은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 백종원은 "처음에 기획안을 PD가 가져온 게 작년 가을쯤이었다. 지금 보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생각나다"라며 "이 기획안을 갖고 와서 하자고 하는데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과 관련된 것이고 대상이 여러가지 환경문제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최근에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프로그램에 일반인 이슈도 있다. 또 창업과 관련된 것은 진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결국은 한경훈 PD가 준비를 해왔다. 정말 어렵게 했고, 지금까지 적지 않은 방송을 했지만 제일 힘들었고 가장 장기간 촬영했고, 가장 혼신의 힘을 다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출연진들의 간절함은 엄청 났다. 근데 처음에는 이거 아니면 죽을 것 같지만 어느정도 지나면 서서히 게을러 지고 나태해지다가 위기가 닥치면 후회를 한다. 이게 변화가 정말 일반적인 창업 준비 과정과 똑같았다. 그러다보니까 셰프님들과 제작진, 저도 엄청나게 몰입이 됐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백종원은 이 프로그램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며 "지금까지 해 온 프로그램 중 가장 보람있었다. 이 프로그램이 잘되면 창업을 꿈꾸는 분들, 청년들에게 희망의 실마리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있는 지연, 혈연, 학연 다 써서 했다. 내가 있는 복을 다 썼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네 명의 셰프들과의 호흡에 대해 "시너지가 안좋았다. 이게 저한테는 중요하고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었다. 처음 의도는 뭔가 창업과 연관된 것이라서 때로는 굉장히 강하게 이야기하고, 때로는 아픔으로 보듬어 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 시너지가 안 좋았던 것은 네 분이 초반에는 잘해줬는데, 중반이 넘어가면서 감정 이입이 된 것이다. 자기들이 감정을 주체를 못하더라. 나중에 보시면 알 것이다. 누가 도전자인지 모를 정도였다. 제자들이 떨어질 위기에 처하면 항의도 심했다. 나중에는 이분들을 진정시켰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민성 셰프는 "100일 동안 하면서 위장병이 생겼다. 근데 끝나고 다 나았다"라며 "처음에는 섭외가 왔을 때 광고 전화인 줄 알았다. PD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계속 거절을 했다. 결국 하게 됐는데 병을 얻었다. 100일 동안 도전자들만 좋있던 게 아니라 저도 많이 배웠다"고 했다.
데이비드 리 셰프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정말 피만 빼고 눈물과 땀을 흘려 가며 열심히 촬영했다. 무엇보다 20명의 도전자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꼭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임태훈 셰프는 "3개월 동안 피땀 흘리면서 제작진분들과 백종원 대표님, 셰프님들 다 눈물도 많이 흘렸다. 즐거운 날도 있었는데, 힘든 과정을 같이 해와서 더 돈독해졌다. 너무 즐거운 반면에 힘든 부분도 많았다. 기대해달라"고 했다.
임태훈 셰프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보육시설에 있는 친구들이 많았다고 하더라. 프로그램 내용이 너무 좋았다. 저도 나름 힘들게 살아와서 이 친구들한테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없을까 생각했다. 자영업을 어린 나이에 빨리 시작했기 때문에, 장사라는 것을 이 친구들한테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윤남노 셰프는 "레미제라블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양식 담당을 했다. 사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게 영광스럽다. 사실 다른 셰프님들에 비해 나이도 어리고 경력이 짧은데 작은 능력으로 이 프로그램이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셰프는 "경력이 오래된 것도 아니라서 부담스러웠다. 너무 훌륭하신 셰프들이 많아서 굳이 내가 들어가서 폐를 끼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근데 제가 과거로 돌아가면 딱 저를 도와주셨던 분이 두 분이 계신데, 내가 힘든 도전자들한테 이런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촬영 내내 너무 힘들었는데, 촬영이 끝나면 내가 뭔가를 도와줬다는 생각에 잠을 못 잤다"고 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오는 30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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