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명 "16년 함께 한 매니저에 상상초월 금액 사기당해. 은퇴까지 고려" 고백('미우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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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배우 천정명이 은퇴까지 고려했을 정도로 힘들었던 과거를 언급했다.
천정명은 8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했다.
이날 천정명은 엔틱한 인테리어에 정리정돈이 깔끔한 자택을 공개했다. 등장 초반부터 집 구석구석을 닦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구두 수집이 취미라는 그는 전문가 포스로 구두의 광을 내는 모습으로 스튜디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또 이날 천정명의 집에는 이상민, 김희철이 방문했다. 이날 두 사람은 천정명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방문한 것. 두 사람은 집에서 나는 향과 깔끔함에 감탄을 표했다.
생일 파티는 63빌딩과 남산이 훤히 보이는 뷰의 루프탑에서 진행됐다. 생일 파티를 하며 분위기가 무르익자, 천정명은 2019년 영화 ‘얼굴 없는 보스’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하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천정명은 “안 좋은 일이 있었다. 큰 일이 있었다. 저한테는 엄청 큰 사건이었다. 15~16년 정도 오래 같이 일을 한 매니저가 있었다. 우리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고 막내 아들처럼 대했다. 그 친구가 크게 사기를 친 거다. 문제가 커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가깝다 보니 너무 믿었다. 모든 걸 다 맡겼다.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부모님한테까지 사기를 쳤다”라고 고백했다.
천정명은 “해결하다 보니 많이 지치더라. 은퇴까지 생각했다. 너무 상처를 받았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었고 스트레스가 컸다.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지’ 할 정도였다”면서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사문서 위조 같은 거였다. 갑자기 급하게 사무실에서 연락이 왔다. 임원 분이 빨리 와달라고 해서 싫다고 했다. 회사 사장님한테 전화가 또 오더라. 불안해서 부모님과 같이 갔다. 아직도 그 현장이 기억난다. 그 친구가 사기를 친 모든 사람이 다 회사로 찾아와 종이를 흔들더라. 얼굴들이 아직도 기억난다. 글자가 보이지도 않았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라 해결하려다보니 원치 않은 일을 하게 됐고 많이 지치게 됐다"라고 말했다.
천정명은 사기 피해 액수에 대해서도 “너무 큰 액수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그땐 밥도 안 먹고 멍하니 있다 보니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살이 쭉쭉 빠졌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너무 큰 배신을 당하다 보니 내게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 싶었다. 그만큼 어릴 때부터 잘 지냈던 친구였다”라며 마음의 상처를 토해냈다.
또 천정명은 “부모님도 많이 힘들어하셨다. 내가 힘들어하니까 그 모습을 보고 더 힘들어하신 거다. 어느 날 주변 사람들을 둘러봤는데 우리 가족들이 나보다 더 힘들어하고 있더라. 그 모습을 보며 이러면 안 되겠다,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 싶어서 활동을 결심했다”라며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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