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또 1200만원 회식비 쏴야 하나…못말리는 고교 후배들, 4번타자는 "우승하면 회나 초밥을"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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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윤욱재 기자] '레전드' 이대호(43)가 또 거금을 들여 회식비를 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대호의 모교인 경남고가 이번엔 4강행 티켓을 따냈다. 경남고는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성남고와의 8강전에서 5-2로 승리했다.
경남고는 올해 전국대회 2관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앞서 대통령배 패권을 차지한 경남고는 이번 대회에서도 수준급의 투타 조화를 과시하며 우승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8강전에서는 선발투수 장찬희가 6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4번타자 이호민이 펜스를 강타하는 2루타를 비롯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경남고가 4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경남고 선수들은 또 한번 '대선배' 이대호와의 회식을 꿈꾸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11일 대통령배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후배 선수들에게 소고기 회식을 베풀었고 결제 금액이 무려 1278만원이 나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60여명의 경남고 선수단이 해치운(?) 소고기만 무려 230인분. 그럼에도 이대호는 '일시불'로 결제하며 후배 선수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는 최근 이대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돼 화제가 됐다.
목동구장에서 만난 전광열 경남고 감독은 "(이)대호에게 고맙다. 대호가 먼저 소고기를 사주겠다고 하더라. 큰 형이 와서 막내들을 챙겨줬다. 우리 선수들은 동문들이 항상 함께한다는 자부심이 어느 학교 선수들보다 클 것이다"라며 이대호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대선배가 베푼 회식에 후배 선수들이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와 경남고 선수들은 조만간 또 한번 회식을 해야할지도 모른다. 이대호는 "봉황대기도 우승하면 한 턱을 쏘겠다"라고 약속한 상태. 그래서일까. 이미 4강행을 확정한 경남고 선수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2학년 거포' 이호민은 "이대호 선배님이 사주셨을 때 너무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났다"라면서 "선배님께서 봉황대기를 우승하면 또 사주겠다고 약속을 하셨는데 이번엔 회나 초밥을 먹고 싶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이호민은 "우승까지 두 경기가 남았는데 남은 두 경기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라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과연 이대호와 경남고 선수들이 또 한번 회식 자리를 가질 수 있을까. 경남고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유신고와 봉황대기 4강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오는 31일에 목동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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