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스포츠 산업에서 꼭 성공해야 할 TNT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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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서울 양천 TNT FC가 2026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2000년 창단한 TNT FC는 올 시즌 K5리그 챔피언에 오르며 한국 디비전 축구의 대표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성적을 넘어 ‘3S(Style·Story·System)’를 핵심 철학으로 삼아, 팀의 색깔과 서사, 운영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해 온 점이 눈에 띈다.
그리고 TNT FC가 내년 시즌을 관통할 키워드로 제시한 방향은 ‘축구단의 플랫폼화’로 청사진도 명확하다.
축구단을 중심에 두고 공간·미디어·콘텐츠·스포츠 산업 전반을 연결해 지역, 구단,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공간산업을 선도해온 작심 독서실 창업자 강남구 (아이엔지스토리 대표), 한국 축구의 상징적 인물인 박주영(전 울산HD 코치), 그리고 스포츠 산업 현장과 실무를 두루 경험한 김태륭 (더에프 대표)이 공동 구단주이자 투자자로 참여한다.
한국 축구 산업계에서는 전례를 찾기 힘든 파격적인 시도다. 프로젝트 명 역시 그 상징성을 담아 ‘한국판 렉섬 AFC 만들기’로 정해졌다.
해외에서는 이미 유사한 성공 사례들이 존재한다. 유명 인사와 전략적 투자자가 구단 경영에 참여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MLS의 인터 마이애미 CF다.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구단주로 참여한 인터 마이애미는 다양한 분야의 셀럽과 투자자를 끌어들이며 연고지 기반 신사업을 확장했고, 구단 가치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 하나의 상징적 사례는 웨일스의 렉섬 AFC다.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 매컬헤니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 렉섬은 5부리그에서 2부리그까지 연속 승격에 성공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팬덤의 폭발적 성장, 미디어 노출 증가, 고부가가치 스폰서십 확보로 투자 매력이 급상승했고, 구단 자산 가치는 2020년 약 38억 원에서 현재 약 2,300억 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스포츠단 플랫폼화 모델의 가능성을 명확히 입증한 사례다.
사례는 충분하지만 글로벌 성공 모델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한국의 디비전 축구 현실에 맞는 방식으로 단계적 접근을 택한다.
현재 TNT FC는 이미 K3·K4 구단들을 상회하는 20여 개 스폰서와 협업하고 있다. 이는 디비전 구단으로서는 이례적인 수준이다.
2026시즌부터는 프로젝트의 외연을 대폭 확장해, 운영·콘텐츠·비즈니스 전반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델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축구단이 과연 자생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한국 축구산업, 더 나아가 국내 스포츠 산업 전반에서 오랫동안 반복돼 온 문제의식이었다.
최근 몇 년 사이 많은 지자체들이 앞다퉈 축구단을 창단하며 K4리그부터 K리그 진입을 선언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저변 확대처럼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논의가 ‘리그 진입’과 ‘운영 유지’에 머물렀고, 자생 구조와 수익 모델에 대한 고민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정 지원이 끊기면 존립 자체가 흔들리는 구조, 성적에 따라 예산이 좌우되는 방식은 이미 여러 차례 반복돼 왔다.
축구단의 숫자가 중요한게 아니라 축구단이 어떤 구조로 운영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다.
자체 수익 모델을 고민하지 않은채 무분별한 팀 창단은 반드시 '부담' 이라는 참혹한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TNT의 전략은 꽤 구체적이고 전략이 있다. 독서실 창업을 한 강남구 대표, 축구스타 박주영이 구단주로 합류한 자체가 이미 스토리가 있다.
목표가 명확해서 좋다. 그리고 그동안 누구도 책임지고 던지지 않았던 질문을 정면으로 꺼냈다는 점에서 참 흥미롭다.
우리는 구단의 목표? 수익성과 자생
경영진의 철학? Beyond Soccer = 축구를 잘하는 것은 기본 조건. 진짜 경쟁력은 축구를 중심으로 어떤 산업을 연결하고, 어떤 구조로 수익을 만들어내는가.
만약 TNT FC의 도전이 좌절된다면, 역시 축구산업에서 "자생과 수익은 역시 안된다"는 결론으로 또 다시 돌아갈 것이다.
이 모델이 꼭 최상위리그 까지 입성해서 성공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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