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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가 괜히 탐냈겠나…1R 특급유망주 드디어 캠프 합류! "내년, 확실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작성일: 2026.11.09 07:2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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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로부터 오퍼를 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김지우가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 메이저리그로부터 오퍼를 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김지우가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확실히 보여드리겠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9월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번에서 서울고 출신의 김지우의 이름을 외쳤다. 예상대로 전체 1순위로 하현승의 이름이 불렸고, 두산 또한 큰 고민 없이 '최대어' 중 한 명인 김지우를 선택했다.

그만큼 김지우는 하현승 못지 않은 특급재능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고 시절부터 투·타에서 남다른 재능을 뽐내며 KBO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까지 사로잡았다. 실제 김지우는 하현승을 비롯해 엄준상(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등과 마찬가지로 빅리그 구단의 입단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김지우는 고심 끝에 미국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지 않고 KBO리그에서 실력을 갈고 닦기로 결정했다. 당시 두산은 "3년 연속 1라운드 야수 지명은 김지우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30홈런 이상의 거포로 성장해 새 잠실야구장의 얼굴이 되길 기대한다"는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의 부름을 받은 직후 김지우는 "미국에서 제안이 왔고 정말 좋은 조건이었음에도 어릴 때부터 KBO 리그의 열기를 느끼면서 뛰고 싶었고 내가 꿈꾸던 무대에서 뛰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KBO리그 잔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두산에 가고 싶었고 어느 정도 예상도 했지만 막상 두산이 지명할 차례가 되니까 약간 긴장도 됐다. 이름이 불리면서 긴장도 풀린 것 같다. 두산은 정말 팬도 많고 팬들의 열정도 대단한 팀이다. 이런 팀에 입단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에 두산은 계약금 5억원으로 특급대우를 안겼다.

그런데 김지우는 두산의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출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었다. 몸 상태 등에 문제가 있었기 떄문은 아니었다. 두산은 신인 선수들이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마무리캠프를 소화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특급유망주의 실력을 하루빨리 확인하고 싶었겠지만, 서두르는 것보다는 기본 토대를 만드는 것을 더 우선 순위로 뒀다.

이에 김지우는 최근까지 이천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할 수 있는 몸을 만들었고, 8일 3라운더 정현우, 9라운더 이민준과 함께 미야자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 202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선택을 받은 김지우 ⓒ곽혜미 기자
▲ 202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선택을 받은 김지우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김지우가 마무리캠프 합류 첫 날부터 타격훈련을 진행했다.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김지우가 마무리캠프 합류 첫 날부터 타격훈련을 진행했다. ⓒ두산 베어스

일본 미야자키에서 만난 김지우는 "캠프 출발 명단에 이름이 없었는데, 이천에서 훈련을 했던 것이 마무리캠프를 위해 몸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구단에서도 '마무리캠프에 합류할 거니까, 몸을 잘 만들고 있어라'고 귀띔해 주셨고, 합류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명단에서 빠졌다는 아쉬움은 없었다. 말 그대로 이천에서 몸을 잘 만들었고, 캠프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시절에도 해외 전지훈련 등을 경험했지만, 정장을 입고 프로 캠프를 향하는 기분은 분명 다르다고. 그는 "프로에 들어와서 처음 오는 캠프다. 고등학교 때는 다 아는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했는데, 프로는 다 성인이고 선배님들을 처음 보는 것이기 때문에 긴장도 되는 것 같다"며 "그리고 마무리캠프에 오게 되면서 정장을 처음 사서 입어봤는데, 정말 성인이 됐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웃었다.

여느 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감독,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신인들 입장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지우는 "프로에 들어와서 매 순간 중요하고, 정말 최선을 다하는 것도 맞지만,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무리캠프에 목숨을 걸고 하다 보면 부상이 올 수도 있다. 때문에 차근차근 천천히 몸을 끌어올려서, 내년에 잘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 두산 베어스 김지우가 마무리캠프 합류 첫 날부터 타격훈련을 진행했다.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김지우가 마무리캠프 합류 첫 날부터 타격훈련을 진행했다. ⓒ두산 베어스
▲ 김지우 ⓒ곽혜미 기자
▲ 김지우 ⓒ곽혜미 기자

두산은 오는 25일까지 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김지우에게는 17일 정도 마무리캠프 일정을 함께 할 수 있다. 이 기간을 통해 어떤 것을 배워가고 싶을까. "우선 두산 베어스의 팀 분위기를 가장 많이 배우고 싶다. 선배님들 모두 야구를 굉장히 잘하시기 떄문에 많이 물어보고 배우고 싶다. 그리고 선배님들과 고루고루 다 친해지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오퍼를 할 정도로 남다른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김지우를 향한 구단, 팬들의 기대감은 분명 크다. 김지우도 이를 모를 리 없다. 그는 "신인이 내년부터 경기에 나서는 상상은 누구나 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프로는 정말 어렵기 때문에 마음대로 잘 되지 않을 것이다. 나도 그걸 알기에 마무리, 스프링캠프를 통해 잘 적응해서 현실로 만들고 싶다"며 "이천에서 몸을 잘 만들었으니, 마무리, 스프링캠프를 잘 치르고, 내년에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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