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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뒤흔든 17명 추월 소녀, 열도 뭉클 "미국 가길 잘했네"…명문대 유니폼 입은 육상 미녀, 벌써 성과 냈다

작성일: 2026.11.09 01:47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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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드루리의 경기 결과를 축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익숙한 일본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도전한 선택까지 격려하는 분위기다. ⓒ 드루리 슈리 SNS
▲ 일본이 드루리의 경기 결과를 축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익숙한 일본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도전한 선택까지 격려하는 분위기다. ⓒ 드루리 슈리 SNS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미국 대학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일본 육상 유망주 드루리 슈리가 눈에 띄는 성장세로 현지와 일본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낯선 환경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우수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드루리의 근황이 전해진 곳은 워싱턴 대학교 육상팀 공식 인스타그램이다. '올 빅텐 도그스(All-Big Ten Dawgs)'라는 제목으로 선수들의 활약을 조명했고, 드루리의 경기 장면을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트랙을 질주하는 역동적인 모습부터 경기에 집중하는 순간까지 미국 대학 생활에 적응해 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일본 언론 '니시스포트 웹오토'에 따르면 드루리는 미국 대학 스포츠의 주요 컨퍼런스 가운데 하나인 빅텐에서 우수한 활약을 인정받아 퍼스트 팀에 선정됐다. 대학 1학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이다. 현지는 일본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유망주가 미국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기뻐하는 분위기다. 

사진을 접한 일본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지켜본 선수의 대학 생활을 보게 됐다는 사실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은 "벌써 대학생이라니, 시간 정말 빠르네", "그동안의 노력과 미국행 결단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기쁘다", "멀리서나마 응원할게요", "정말 자랑스럽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2008년생인 드루리는 일본 오카야마현 쓰야마시 출신으로, 캐나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장거리 육상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녀는 중학교 3학년이던 2023년 1월 전국 도도부현 대항 여자 역전경주에서 무려 17명을 추월하는 인상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폭발적인 추격전은 일본 육상계의 관심을 한몸에 모았고, 차세대 장거리 에이스라는 평가로 이어졌다.

이후 성장도 순탄했다. 쓰야마고 재학 시절인 2024년 20세 이하(U-20)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같은 해 일본선수권에서는 성인 선수들과 겨뤄 7위에 올랐다. 어린 나이에도 국제대회와 국내 최상위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 3년 전 '17명 추월'로 일본 열도를 깜짝 놀라게 한 육상 기대주가 미국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일본 여자 중장거리 유망주 드루리 슈리(오른쪽)가 미국 워싱턴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최초 공개했다. ⓒ 드루리 슈리 SNS
▲ 3년 전 '17명 추월'로 일본 열도를 깜짝 놀라게 한 육상 기대주가 미국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일본 여자 중장거리 유망주 드루리 슈리(오른쪽)가 미국 워싱턴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최초 공개했다. ⓒ 드루리 슈리 SNS

미국행을 택한 이유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였다. 지난해 11월 워싱턴대 진학을 발표한 드루리는 일본 고교 무대를 마친 뒤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처음 공개한 학교 유니폼 사진에 이어 이번에는 대학 무대에서 거둔 성과와 훈련·경기 모습까지 전하며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대학 생활의 첫 페이지를 넘기는 단계지만, 일본에서 '장거리계 샛별'로 불렸던 소녀는 이제 미국에서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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