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맞고 1330억원 벌었다…'충격 평가' 턱뼈 박살난 제이크 폴, 펀치력 어땠나 → 조슈아 "뭐~괜찮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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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유튜버 복서' 제이크 폴(28)이 턱뼈가 세 동강 난데 이어 자존심까지 땅에 떨어졌다.
지난 19일 미국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펼쳐진 헤비급 전설 앤서니 조슈아와 복싱계의 이단아 폴의 맞대결은 둘 간의 격차를 확인시켜 준 무대였다. 이날 경기에서 조슈아는 폴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 차를 선보이며 6라운드 KO승을 거뒀고, 경기 후 폴의 펀치력에 대해 가감 없는 소신 발언을 내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둘의 만남은 대진 확정 순간부터 전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 헤비급 챔피언을 두 차례나 지내고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던 정통파 조슈아와 유튜버 출신으로 프로 복싱계에 뛰어들어 파란을 일으킨 폴의 대결이라 흥미를 불러모았다.
물론 폴이 그간 놀라운 전적을 쌓으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려 애썼지만, 복싱계 최정상급인 조슈아라는 높은 벽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조슈아의 노련한 운영이 돋보였다. 탐색전으로 시작된 초반 라운드가 지나자 조슈아는 특유의 정교한 펀치와 타이밍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조슈아의 압박은 거세졌고, 5라운드에 접어들며 폴의 수비벽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정점에 달한 6라운드에서 조슈아는 정확한 콤비네이션을 꽂아 넣으며 세 차례의 다운을 이끌어냈고, 결국 턱뼈가 골절되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폴을 그대로 눕혔다.
경기가 끝나고도 이슈는 다양하다. 폴이 곧장 수술대에 올랐고, 턱뼈가 부러진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하며 좀처럼 가라앉지 않은 얼굴까지 보여줘 놀라움을 안겼다.
폴은 아직도 입만 살았다. 최근 둘의 경기 채점표가 공개되자 폴은 "상대에게 얻어맞는 건 어렵지 않다. 그래도 난 두 라운드에서 조슈아를 이겼다"며 "KO를 당하긴 했어도 난 충분히 잘했다. 지구력도 내가 더 좋았다"라고 허풍을 과시했다. 더불어 "10일 안에 일어나 카넬로 알바레스와도 붙을 것"이라고 이슈를 모으려 애썼다.
그러나 복서로 은퇴해야 하는 낯부끄러운 평가는 피하지 못했다. 승리의 주인공 조슈아가 '파이트 허브 TV'와 인터뷰에서 폴의 펀치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단 세 마디로 상황을 정리했다. 조슈아는 "괜찮았다(It was okay)"라며 덤덤하게 대답했다.
이는 폴의 펀치가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어도 세계 최정상급 엘리트 헤비급 선수들이 주고받는 묵직한 타격과는 비교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는 점을 냉정하게 시사한다.
그나마 폴의 측근들은 사태를 냉정하게 보고 있다. 폴의 형 로건 폴은 팟캐스트인 '임펄시브'에 출연해 조슈아의 위력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로건 폴은 "조슈아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고, 그에게 맞았을 때는 마치 혀 안에 야구공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턱 부상의 고통과 상대의 파워를 묘사했다.
이번 조슈아와 폴의 경기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강한 크로스오버 복싱과 정통 엘리트 복싱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명확히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됐다. 폴이 가공할 파워에 턱뼈가 박살이 났지만, 9200만 달러(약 1329억 원)의 대전료를 손에 넣어 스타성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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