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몸집 더 줄인 극장가…개봉작 22편, 나홍진 '호프'→연상호 '군체' 온다[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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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올 한해 천만 영화가 한 편도 나오지 않은 위기의 극장가가 몸집을 더 줄이고 알찬 재정비로 2026년을 맞이한다.
올 한해 563만 '좀비딸'이 최고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친 가운데, 2026년에는 기대작인 나홍진 감독의 '호프'부터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2'까지 기대작들이 관객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뉴(NEW), 쇼박스까지 국내 5대 영화배급사가 내년 극장 개봉을 예정하고 있는 한국 상업영화는 총 22편이다. 아직 전체 라인업을 공개하지 않은 배급사들이 있어 편수가 조정될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에 나오는 한국 상업영화의 규모가 눈에 띄게 줄고 있는 추세다.
먼저 가장 많은 편수를 준비한 것은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다. 개봉 예정작이 7편으로, 오는 1월 21일 개봉하는 '프로젝트Y'부터 '호프', '열대야', '피그 빌리지', '랜드', '몽유도원도',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를 개봉 예정이다.
특히 눈에 띄는 기대작은 나홍진 감독의 컴백작인 '호프'다. 2026년 여름 시즌 개봉 예정이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을 비롯해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라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눈길을 끈다. 해외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이밖에 태국 방콕에서 대규모 로케이션 촬영을 한 '열대야'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있는 공격적인 행보가 눈에 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월 14일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 '하트맨'을 시작으로 '부활남', '경주기행', '와일드씽' 등 캐스팅 단계부터 기대를 모으던 작품들을 준비했다. 또한 개봉 시기를 오래 기다리던 '행복의 나라로'와 '정가네 목장'까지 올해 개봉 재도전에 나서며 총 6편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CJ ENM은 편수가 확 줄어들었지만, 스타 감독들과 인기 IP에 집중해 안정적인 라인업을 구축했다.
윤제균 감독이 나서는 '국제시장2'를 시작으로 연상호 감독의 '실낙원', 최국희 감독의 '타짜: 벨제붑의 노래', 한국 영화의 미래로 주목받는 30인의 감독이 옴니버스로 겪은 '프로젝트30'까지 총 5편이다.
쇼박스는 오는 2월 4일 개봉하는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를 포함해 '살목지', '군체', '폭설'까지 총 4편을 준비했다.
유명 괴담으로 잘 알려진 살목지를 소재로 한 스릴러물 '살목지'와 전지현을 주연을 맡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 등 장르적 색채가 뚜렷한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또한 '폭설'은 지난해 개봉 예정 라인업에 올랐던 작품으로, 올해 개봉 재도전에 나선다.
NEW는 아직까지 개봉 예정작으로 '휴민트'만을 내놓으며 가장 보폭을 줄이고 조심스럽게 내년 시장에 접근 중이다. 2026년 2월 11일 개봉 예정인 '휴민트'는 '흥행 장인'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이 주연으로 나선다.
NEW는 지난해 '좀비딸'로 최고 흥행 성적을 거둔 만큼, '좀비딸'과 '휴민트'로 이어지는 수익을 활용해 내년 투자 라인업이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우선 '휴민트'에 모든 화력을 집중한 뒤 숨 고르기에 나서며 라인업 확장을 도모하는 실용주의적 전략을 보여준다.
이밖에 기대작 중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은 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계시록', '84제곱미터', '고백의 역사', '사마귀', '굿뉴스', '대홍수'까지 6편의 영화를 공개한 바 있다.
공개일이 확정되지 않은 넷플릭스 한국 영화로는 '가능한 사랑'을 포함해 '남편들', '크로스2', '타이고'가 있으며 이 중 어떤 작품들이 올해 관객들과 만나게 될지 주목된다.
또한 올해 '승부'부터 '오세이사'까지 여러 장르의 크고 작은 영화들을 배급한 바이포엠 스튜디오 역시 오는 2월 개봉 예정인 '넘버원' 외에 여러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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