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날짜 뽑아" 여에스더, 우울증→자발적 안락사 고민 고백한 까닭[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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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의사 겸 방송인이자자 사업가인 여에스더(61)가 난치성 우울증으로 자발적 안락사를 고민해왔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방송에까지 출연해 이같은 상황을 고백한 이유도 함께 공개했다.
여에스더는 25일 공개된 디즈니+ '운명전쟁49'에 출연해 타로 마스터, 무속인에게 차례로 고민을 털어놓으며 이같이 밝혔다.
남편 홍혜걸의 재혼수를 궁금해 해 지켜보던 이들을 의아하게 한 여에스더는 "이 분(홍혜걸)은 처음 여자와 끝까지 간다"는 이야기에 다소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내 여에스더는 "제가 의사지만, 오래된 치유가 어려운 우울증이 있다"며 9년 전 동생의 사망 이후 우울증이 급격하게 악화됐고 전기경련치료까지 여러 차례 받아왔다고 했다. 치료를 받고 나면 기억이 일부 사라지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전에도 자신의 우울증에 대해 유튜브 등을 통해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여에스더는 "그런 상태에서 난 그렇게 오래 살고 싶지 않다. 가족들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맨날 죽은 날짜를 뽑고 있다. 내가 이렇게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하나"라며 자발적 안락사까지 고민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여에스더의 상황을 미리 정리해 패널들에게 공유한 문서 중 "2025년 - 난치성 우울증으로 인해 해외에서 자발적 안락사를 고민 중"이라는 충격적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여에스더는 "방송이 나가기 전에 죽으면 안될 것 같아서 날짜를 내년으로 미뤘다"고 언급했다.
무속인은 "그렇게 매년 바꿔라" "일에 대한 책임감이 있으니 그것으로 버텨라" "2년만 버텨라, 2년만 지나면 우울이 사라진다" "2027년 말, 2028년에 행복한 웃음소리가 들린다"는 점사를 내놨다.
이에 여에스더는 "2년만 버티면 된다고 하니까" "이제 날짜는 안 정하겠다"고 웃는 모습을 보였다.
여에스더는 방송을 통해 자신이 이같은 개인사를 언급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드러내지 못한 채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이를 알았으면 좋겠다는 것.
여에스더는 "저는 성격은 명랑하다. 우울증은 제 병이다. 혼자 있을 때는 우울증을 겪고 사람들 있으면 웃고 까분다. 저같은 분이 많다"면서 "이런 걸 얘기드리는 이유가, 본인 말고도 이렇게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정신과에 와서 상담받은 것 같다"며 "저는 정신과에 가면 다 학교 선후배라 속얘기를 못한다. 속얘기를 못하니까, 힘든 부분도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게 필요한데, 오늘 이야기해서 위로를 많이 받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늘 이 시간 이후로 자발적 안락사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나'라는 질문에 "2년만 있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 하면 '그래, 내가 둘째 결혼만 보고 가자' 그러다가 제가 아무래도 90이 될 것 같다"고 답하며 웃음지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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