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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홍' 하윤경 "'청춘의 덫' 보며 연구…갈매기 눈썹→걸음걸이 디테일까지"[인터뷰①]

작성일: 2026.03.09 08:0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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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윤경. 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 하윤경. 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언더커버 미쓰홍'의 하윤경이 고복희 캐릭터를 위한 디테일을 언급하며 생생한 캐릭터를 만들어간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하윤경은 8일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극본 문현경, 연출 박선호 나지현)을 마무리하며 스포티비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취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 하윤경은 홍금보와 미혼여성 기숙사에서 함께하게 된 301호 왕언니이자 사장 비서 고복희를 연기했다. 

그 시대에서 튀어나온 듯한 의상고 메이크업, 고복희의 결을 살린 디테일로 또 하나의 인생캐를 완성한 하윤경은 "복희라면 그 시대 유행, 겉모습에 관심이 많았던 친구였을 것 같았다"며 복희를 통해 시대상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90년대가 촌스럽지가 않더라. '청춘의 덫' 이런 걸 다 찾아보면서 예쁘다 생각을 했다"면서 "포인트를 줘야겠다 해서 스카프를 하고 롱스커트를 입었다. 9대1 가까운 가르마를 하고 갈매기 눈썹을 했다. 메이크업도 제가 쿨톤인데 최대한 웜톤으로 갔다. 빨간 립스틱을 발랐다"고 설명했다. 

▲ '언더커버 미쓰홍' 고복희 하윤경. 출처|tvN
▲ '언더커버 미쓰홍' 고복희 하윤경. 출처|tvN

하윤경은 "갈매기 눈썹은 사실 현타올 줄 알고 눈썹을 밀었는데 잘 어울리더라. 이러고 다닐걸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며 "그러고 나서 일자눈썹으로 돌아왔더니 어색하더라. 절충해서 요즘엔 아치형 눈썹으로 하고 다닌다"고 귀띔했다. 

그는 걸음걸이부터 손짓 말씨까지 세세하게 신경써 고복희의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도 했다. 

하윤경은 "고복희 특유의 걸음걸이 준비를 했다. 처음 그걸 했더니 감독님이 따로 부르셨다. '원래 걸음걸이야 만든거야' 하시기에 '너무 과했나' 했더니 감독님이 '좋아서 살리려고' 하셨다"면서 "제 걸음걸이를 보여주시려고 흘러간은 신을 일부러 풀삿으로 찍어주시기도 했다. 그런 것이 너무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가 '사'자 직업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말투도 최대한 그간 전문직과는 다르게 쓰고 싶었다"면서 "서울사투리는 안하되, 복희만의 말투가 있었으면 했다. 평생 사회생활 하며 가면을 쓴 아이의 필살기 같은 말씨가 있었으면 해서 어미를 올리는 말투를 만들었다"고 했다.

하윤경은 "인사도 일반적인 비서 아니었으면 해서 사장님한테만 정면으로 인사하고 다른 분들에게는 고개를 옆으로 갸웃거리면서 인사를 한다. 이 친구에게는 '짬바'가 있는 거다. 그런 것들을 다 생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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