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례적 상황' 안세영, 5개월 만에 '랭킹 포인트 하락'→'-1500점'...2위 왕즈이와 격차 여전히 1만 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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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안세영이 전영오픈에서 패하며 랭킹 포인트가 감소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10일 공개한 BWF 11주차 여자 단식 랭킹에 따르면 안세영은 115,770점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10주차(117,270점)와 비교해 1,500점 하락했다.
이유가 있다. 안세영은 지난 9일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BWF 월드 투어(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에 0-2(15-21, 19-21)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전영오픈은 1899년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배드민턴 대회로, ‘배드민턴의 윔블던’이라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는 무대다. 안세영은 이미 2023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재차 정상에 도전했으나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패배로 안세영은 5개월 만에 첫 패배를 맛봤다. 안세영은 전영오픈 4강에서 천위페이에 승리하며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 이후 이어진 개인전 연승 기록을 36경기로 늘리며 압도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왕즈이에 패하면서 37경기까지 기록을 이어 가지 못했다.
결승에서 만난 왕즈이의 움직임은 매우 가벼워 보였다. 그동안 안세영은 상대 전적 18승 4패로 크게 앞섰고 최근 10연승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세계 랭킹 2위 왕즈이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다. 1세트 초반 안세영이 먼저 점수를 올리며 출발했으나 왕즈이가 곧바로 3-3으로 균형을 맞췄고, 이후 짧은 샷을 활용한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갔다. 결국 안세영은 6-11로 뒤진 채 인터벌에 들어갔고, 이후에도 왕즈이가 주도권을 유지하며 격차를 지켜낸 끝에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왕즈이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안세영은 중반 7-6으로 역전에 성공하고 9-6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흐름을 되찾는 듯했지만, 다시 흔들리며 10-11로 인터벌을 맞았다. 이후 실책이 이어지면서 왕즈이가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챔피언 포인트 상황에서 안세영은 집중력을 끌어올려 연속 3점을 따내며 19-20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한 점을 왕즈이가 가져가면서 안세영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에 안세영의 랭킹 포인트가 다소 감소했다. BWF의 랭킹 포인트 산정 방식은 해당 선수가 나선 10개의 대회의 기록을 합산해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은 대회부터 순차적으로 계산한다. 이번 패배로 안세영은 지난해 전영오픈으로 얻은 12,000점을 대신해 10,500점으로 대체됐다.
다행히 왕즈이와의 격차는 여전했다. 10주차 당시 103,362점이었던 왕즈이는 1,800점 상승한 105,162점을 얻게 됐다. 그러나 안세영(115,770점)과의 격차는 여전히 10,608점이나 차이났다. 3위 천위페이(95,635점)와 안세영의 격차는 20,135점으로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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