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숙소 예약했다", "현대건설이 올라올 듯"…비장한 여자부, 우승 트로피 누가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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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청담동, 최원영 기자] 최후의 승자를 가리려 한다.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2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렸다. 여자부에선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GS칼텍스, 흥국생명이 각각 정규리그 1~4위에 올랐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미들블로커 배유나,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과 미들블로커 양효진, GS칼텍스 이영택 감독과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과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행사에 참석해 각오를 들려줬다.
우선 각 팀이 출사표부터 내걸었다. 도로공사는 "우승 누구 거? 도공!"이라고 외쳤다. 현대건설은 "늘 해오던 대로, 마지막까지"라고 했고 GS칼텍스는 "뜨거운 에너지와 함께 더 높은 곳을 향합니다"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원 팀, 하드 워크(One team, Hard work)"라며 하나의 팀으로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는 오는 24일 펼쳐진다. 서로의 선발 라인업을 예상하는 코너에서 흥국생명은 GS칼텍스가 세터 김지원을 기용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영택 감독은 "내가 고민하는 자리가 몇 군데 있는데 참고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진이 최은지-정윤주로 구성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영택 감독은 "선수 교체가 굉장히 많은 팀이라 예상하기 어려웠다. 후반기 정윤주 선수가 자주 출전하는 것을 보고 이렇게 정했다"고 말했다. 권민지는 "오랜 시간 회복하고 나온 상대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 선수가 제일 신경 쓰인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서 기다리는 현대건설은 GS칼텍스가 올라올 것이라 전망했다. 세터로는 김지원이 아닌 안혜진을 예상했다. 강성형 감독은 "시즌 상대 전적으로 판단했다. GS칼텍스가 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선보인 라인업을 참고했다"고 전했다. 이영택 감독은 "우리가 올라온다고 예측해 주셔서 감사하다. 꼭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라인업은 아직 결정 못 했다. 남은 기간 훈련 과정을 지켜보며 정하겠다"고 답했다.
8년 만에 리그 1위를 차지한 도로공사는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 직행했다. 챔프전 진출 팀으로 현대건설을 꼽았다.
배유나는 "올 시즌은 정말 예측하기 어렵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우리 도로공사만의 배구를 보여주기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 다른 팀들이 최대한 많은 경기와 세트를 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종민 감독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은 분명히 다르다. 여자부에서는 리시브와 공격, 즉 기본기가 충실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거기서부터 흔들리면 걷잡을 수 없는 경기를 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다"고 강조했다.
많은 이들이 도로공사의 통합우승을 전망하고 있다. 나머지 세 팀은 업셋을 노린다.
요시하라 감독은 "경기는 해봐야 안다. 싸워보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강성형 감독은 "시즌 초반 도로공사와 게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길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강팀이었는데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나아졌다"며 "결국 상대 전적 3승3패를 이뤘다. 플레이오프에서 이겨 챔프전에 간다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듯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영택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를 넘는 게 제일 중요하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수원과 김천에도 원정 숙소를 예약해 놓은 상태다. 그 숙소에 꼭 가도록 하겠다"며 비장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수원은 현대건설의 홈으로 플레이오프 1, 3차전 개최지다. 김천은 도로공사의 안방으로 챔프전 1, 2, 5차전이 배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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