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4억 횡령' 직원 대면했다…"눈 피하고 사과 無, 눈물 솟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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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나원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수억 원 횡령 피해 사건 첫 공판에서 가해자와 대면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해 회사 횡령 피해를 알린 안선영은 2일 자신의 SNS에 "1년 3개월 만에야 겨우 첫 공판으로 대면한 가해자는 눈을 피하고 사과도 없이 변호사를 통해서만 응대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회사 피해 금액을 찾아내느라 1년간 제대로 회사 운영도 못하고 매일을 어리석게 사람을 너무 믿은 내가 나이를 헛먹은 바보 같아 울고 지새웠다"며 "경찰이 아닌 내가 찾아낸 횡령금액이 4억 가까이 되는 걸 보면서 회사 경영자 자질이 없다고 무너진 자존감을 다시 회복하느라 너무도 많은 시간을 내 탓을 하고 다잡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안선영은 "매일 같이 회사 식구들 점심밥을 웃으며 같이 차리던 그 얼굴을 보자마자 가라앉은 앙금 같던 그 시간들이 떠올라 왈칵 눈물부터 솟구쳤지만. 또렷하게 나를 내려다보며 질문을 해대는 변호사에게 '여기 앉아 질문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제가 아니라 모두를 속이고 가져간 돈을 탕진하고도 1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제대로 된 사과나 소액이라도 갚으려는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가해자가 아니냐'라고 씩씩하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야. 엄마 울지 않고 말 또박또박 잘하고 나왔어"라며 자신을 응원해 준 아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앞서 안선영은 지난해 8월 운영 중인 회사 직원이 약 3년 7개월간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내용의 글을 남겨 눈길을 모았다
당시 그는 "식구처럼 생각한 직원이 3년 7개월간 회삿돈을 횡령했다. 금액이 작은 회사가 감당하기 힘들 만큼 컸고, 지금은 검찰에 기소돼 조사받고 있다. 배신감과 상처가 너무 커서 회사에 가는 것도, 다른 직원 얼굴을 보는 것도 힘들었다. 경영자로서 내가 0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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