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2' 정지훈 "몸관리 힘들어 이제 그만 벗고 싶다…'돼지' 역할 원해"[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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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정지훈이 근육질 몸매의 대명사로 꼽히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를 공개한 배우 정지훈(비)이 8일 오후 1시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정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백정 역을 위해 6개월 동안 복싱을 준비하고 몸 관리를 하며 위압감 있는 비주얼을 완성한 것에 대해 "사실 몸도 이제 좀 그만 벗어야 하지 않을까. 이번 작품을 끝으로 이제 그만 벗고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번에 몸 트레이닝하시는 분들 보면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제가 무대 할 때 디자인과는 다르다 감독님이 주문하신 건 그냥 거대해 보였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완전 벌크업된 백정. 이름이 임백정이지 않나. 소 잡고 사람 잡는 백정이어야 하는데 뚱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니 어디에 맞춰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몸이 너무 좋으면 안 되는데, 클리셰지만 그냥 살인병기처럼 해보자 그래서 그런 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정지훈은 "이제는 그렇게 못 만든다.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다. 저는 촬영 끝나고도 상이나 다른 친구들 데리고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을 했다. 저 혼자 가면 심심하니까. 이시언 그 친구는 운동도 안 하는데 운동시키고. 촬영 끝나면 대본 보고 운동하고 대본 보고 운동하고 했다. 그래도 잘 만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너무 힘들고, 운동선수 하시던 분들이 은퇴하면 운동 안 한다고 그러지 않나. 저도 하기 싫다. 근데 이런 거다. 할 때는 보시는 분들은 당연한 거 같지만 또 안에서 조금만 나태해지면 '와 이제 내려놨구나' 이러니까. 일단 지금은 제가 하는 일이 있으니까 꾸준히 운동을 안 하다가 갑자기 하려면 만드는 게 너무 힘들다. 매일 조금씩은 하고 있다. 쉽지 않다 몸 만드는 게. 지금은 조금 뺐다. 가슴 때문에 동작에 제한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가수 활동과 배우 활동을 병행하는 그는 "좋게 말하면 직업이 두 개고 나쁘게 얘기하면 더블 뛰는 것이지 않나. 투잡인데, 무대도 서야 하기 때문에. 저는 제 공연에서 제가 막 안 찢고 이러면 되게 서운해하시는 분이 있다. 언젠간 이게 너무 힘들어서 진짜 그만해야 될 때가 오지 않나. 그래서 만약 누군가 기회만 주신다면... 배를 찌워야 하는 명분이 없다. 저에게 좋은 감독님이 '이번에 돼지 살인마 역할인데' 이러시면 모를까. 그러면 진짜 잘 찌울 수 있다"라며 살을 찌울 명분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해 웃음을 안겼다.
'사냥개들' 시즌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우도환)와 우진(이상이)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다. 정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건우, 우진과 대립각을 세우는 악역 백정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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