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경쟁부문 뚫었다'…'호프' 나홍진X'군체' 연상호, 칸 영화제 공식 초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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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와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가 칸 국제영화제의 선택을 받았다.
칸 국제영화제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제79회 영화제 초청작을 공개했다.
이에 오는 5월 국내 개봉을 앞둔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또한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이 출연했으며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글로벌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배우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고수 등이 출연한다.
칸 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은 액션, 스릴러, 누아르 등 장르적 개성이 강한 작품들을 모아 자정에 상영하는 섹션이다. 경쟁 부문에는 포함되지 않는 섹션으로, 최근 한국 영화 중 '탈출', '헌트' 등이 해당 섹션에 초청을 받았다.
주목할 점은 4년 만에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한국 영화가 나왔다는 점이다. 경쟁 부문은 수상까지 노릴 수 있는 칸 국제영화제의 주요 섹션이다. 2023년 '헤어질 결심'(감독상 수상)과 '브로커'가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이후 경쟁 부문 진출작의 맥이 끊긴 바 있다. 이번에 '호프'가 경쟁 부문의 선택을 받으며 수상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칸의 남자'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나서는 만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도연, 송강호, 홍상수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적은 있으나, 한국 영화인이 심사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편의 한국 영화가 칸으로 향하는 만큼 침체기를 벗어난 한국 영화의 선전이 칸에서 이어질지 주목된다.
칸 국제영화제는 다음달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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