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항의 사실 아니야"…오타니 특혜 논란, 해프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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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운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오해가 화제를 만들었다. 투구 준비 시간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졌지만, 실제 상황은 전혀 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곧바로 이어진 1회말 마운드에 오르며 투구 준비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장면 하나가 주목을 받았다. 투수 교체 또는 준비 시 적용되는 2분 인터벌 타이머가 1분 이하로 줄어든 시점에서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했고, 이후 타이머가 연장됐다. 이를 두고 조지 스프링어가 주심에게 항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규정상 이닝 간 휴식 시간은 정해져 있다. 정규시즌은 2분, 포스트시즌은 2분 55초로 제한되며, 투수는 이 시간 내에 워밍업을 마쳐야 한다.
다만 예외 조항이 존재한다. 이닝 종료 시점에 투수가 주루 중이거나 타석, 또는 온덱서클에 있을 경우, 타이머는 해당 투수가 더그아웃을 나와 마운드로 향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이날 오타니의 상황은 이 예외 규정에 해당됐다.
캐나다 방송 스포츠넷 중계진 역시 “오타니에게 얼마나 시간을 더 줄 것인지 묻는 장면일 수 있다”고 언급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특히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있었다는 점까지 거론되며 이슈가 확산됐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달랐다. 미국 현지 유력 기자인 켄 로젠탈은 팟캐스트에서 “당사자들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스프링어는 전혀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오타니에게 적용되는 준비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했을 뿐”이라며 항의로 비춰진 상황을 명확히 부인했다.
경기 내용은 인상적이었다. 오타니는 이날 6이닝 96구를 던지며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자로서도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볼넷을 포함해 출루에 성공하며 이치로가 2009년 세운 기록과 타이인 43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장 기록이다.
다만 팀은 웃지 못했다.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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