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니폼 입고 '찰칵' 금발의 미녀, 손하트까지 작렬...LAFC 전광판까지 사로잡은 케이시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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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손흥민을 보기 위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후배가 그라운드를 찾았다.
LAFC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9라운드에서 콜로라도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LAFC는 5승 2무 2패(승점 17)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이날도 ‘흥부 듀오’는 침묵했다. 두 선수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상대 골문에 실질적인 위협을 가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물론 부앙가까지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공격의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결국 팀은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약 77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교체 과정에서 평소와 달리 감독과의 교감은 크지 않았다. 짧은 하이파이브가 오가긴 했지만 분위기는 다소 무거웠다. 벤치로 향하던 손흥민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듯한 제스처와 함께 혼잣말을 이어가며 코치진과 인사를 나눴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LAFC지만, 손흥민 활용법을 찾지 못한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최근 흐름이 꺾인 모습이다. 그 사이 손흥민은 MLS 9라운드까지 득점 없이 침묵하며 아쉬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깜짝 손님'이 BMO 스타디움을 찾았다. 주인공은 2007년생 케이시 유진이다. 케이시는 개인 SNS를 통해 경기장 방문 인증샷을 남겼다. 관중석에서 소속팀 동료 지젤 톰슨(엔젤 시티 FC)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케이시 유진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대신 한국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수락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남녀 통틀어 첫 혼혈 선수라는 상징성을 안고 합류했다.
당시 그녀는 "나의 뿌리인 한국을 대표해 뛰고 싶다"며 국가대표 선택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2023 월드컵 콜롬비아전에서는 만 16세 26일의 나이로 출전해 역대 최연소 월드컵 출전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후 A매치 데뷔골과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대표팀 공격의 핵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팀 커리어 측면에서도 케이시 페어는 세계 최고의 무대를 향한 탄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뉴저지의 명문 축구 아카데미인 PDA(Players Development Academy)에서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득점 감각을 증명하며 일찍이 대형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재능을 인정받아 2024년 1월, 만 16세의 나이로 미국 여자 축구 리그(NWSL)의 강호 엔젤 시티 FC와 역대 최연소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엔젤 시티 FC 역시 LAFC와 마찬가지로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하는 팀이다. 이에 케이시 유진은 그녀는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그라운드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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