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토트넘 구단 최대 굴욕, 강렬한 조롱…英 3부 우승팀 → 2부로 승격 "토트넘 어웨이 올레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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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향한 조롱 섞인 노래가 울려 퍼졌다.
지난 주말 링컨시티는 안방에서 열린 2025-26시즌 영국풋볼리그(EFL) 리그원 45라운드에서 위컴비를 꺾고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홈 최종전의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수백 명의 팬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들어오며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65년이라는 세월이 켜켜이 쌓인 기다림과 설움이 한순간에 해소됐다. 1884년 창단된 링컨시티는 이제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이라는 대업을 완수하면서 도시 전체가 뜨거워졌다.
그 중심에서 "토트넘 원정 올레 올레(Tottenham away Ole Ole)"라는 외침과 노래가 터져 나오며 승격의 기쁨은 물론 다음 시즌에 대한 도발적인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링컨시티는 이번 시즌 30승 10무 5패 승점 100점을 돌파하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3부리그를 지배했다. 드라마의 완성이었다. 2010-11시즌 이후 프로 무대에서 밀려나 5부 내셔널리그라는 세미프로 늪에 빠졌던 이들은 6년 동안 재기의 발판을 찾지 못한 채 고통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당연하게도 재정난과 성적 부진이 겹치며 구단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던 링컨시티는 2016-17시즌 프로 복귀와 동시에 영국축구협회(FA)컵 8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내며 반등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2017년 4부, 2019년 3부를 차례로 통과하며 계단식 성장을 이어갔고, 마침내 1961년 이후 처음으로 2부 무대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현지 언론의 시선도 뜨겁다. '스카이 스포츠'는 "링컨시티는 지난해 11월 하순 이후 무려 28경기 연속 무패라는 경이로운 흐름을 이어왔다"며 "1952년 이후 처음으로 3부 우승에도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자신감은 이제 토트넘을 부르기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빅6로 군림하던 토트넘은 현재 18위까지 추락하며 강등권에 갇혀 있다. 최근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로 어렵게 승리를 챙기며 급한 불을 껐지만, 잔류권과의 간극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았다.
불행은 더욱 심해졌다.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은 핵심 자원 사비 시몬스의 시즌 아웃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상황은 더욱 암울해졌다. 아직 4경기가 남아있긴 하나 토트넘의 강등 확률은 50% 이상 평가받을 정도다.
링컨시티 팬들의 노래는 단순한 조롱이 아니다. 다음 시즌 2부에서 토트넘과 동일한 자격으로 경쟁할 수 있는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이 외침대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당당히 원정을 떠나는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이름조차 생소한 비리그 팀들과 경쟁하던 링컨시티는 이제 잉글랜드 축구의 중심부인 북런던을 바라보고 있다. 그만큼 토트넘은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냉혹한 현실에 조롱을 당하는 위치까지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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