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조인성→전지현·구교환 '총출동'…칸영화제 오늘(1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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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개막하는 가운데 초청작들과 함께 국내 대표 스타들이 위풍당당한 나들이에 나선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2022년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후 4년 만에 한국 영화로 경쟁 부문에 초청 받은 '호프'(감독 나홍진)의 수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호프'는 오는 17일 오후 9시30분에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전세계에 첫 선을 보인다. 나홍진 감독과 주연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은 이날 프리미어 상영에 참석할 예정이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의 호포항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동네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수백억 대의 제작비가 투입돼 손익분기점이 1000만 이상이라는 설이 불거질 만큼 거대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 처음 베일을 벗는 만큼 공식 상영 이후 쏟아질 반응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호프'가 상영되는 시간대가 칸 영화제의 화제성이 가장 뜨거운 행사 첫 주 주말에 배치된 점도 눈길을 끈다. 아직 작품이 공개되지 않아 수상 가능성을 점치기는 이르지만, 그만큼 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더한다.
나홍진 감독은 연출한 모든 작품이 칸 영화제의 선택을 받았다. 데뷔작 '추격자'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을 받았고, '황해'는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곡성'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았으며 이번 '호프'는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칸과 꾸준한 인연을 쌓아가고 있는 만큼 이번 작품의 수상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어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도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16일 0시30분에 첫 공식 상영에 나선다.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영화다. 연상호 감독은 '돼지의 왕', '부산행', '반도'에 이어 네 번째로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칸 국제영화제 기간에 프랑스 감독 협회가 주관하는 비공식 섹션인 감독주간에는 정주리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 '도라'가 초청을 받았다. 프로이트의 '도라' 사례 연구를 한국 배경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그룹 아이오아이 멤버 겸 배우 김도연과 일본 배우 안도 사쿠라가 호흡을 맞췄다. 정주리 감독 역시 '도희야'와 '다음 소희'에 이어 또 다시 칸에서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또한 이번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는 박찬욱 감독이 나선다. 한국 영화인 최초이며, 아시아인으로서도 2006년 왕가위 감독 이후 20년 만이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칸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고,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칸 영화제와 남다른 인연으로 '깐느 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맡으며 칸과 더욱 각별한 인연을 맺게 됐다.
한편 제79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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