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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 OTT도 싹 바꿨다…"천세 천세 천천세" 묵음처리[이슈S]

작성일: 2026.05.19 15:1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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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MBC '21세기 대군부인'
▲ 출처|MBC '21세기 대군부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21세기 대군부인' 제작진이 역사 왜곡 논란에 OTT에 업로드된 영상 교체에 나섰다.

19일 디즈니+ 및 '21세기 대군부인' 다시보기 플랫폼 등에 업로드된 11회는 이안대군(변우석) 즉위식 장면 중 "천세 천세 천천세"라는 대사가 묵음으로 처리되고 자막에도 표현되지 않도록 재편집된 영상으로 교체됐다.

'21세기 대군부인'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인 13.8%로 성황리에 종영했으나, 지난 15일 방송된 11회 즉위식 장면에서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극 중 신하들이 '만세'가 아닌 '천세'를 외쳤을 뿐 아니라, 자주국 황제의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국의 구류면류관이 사용된 점이 지적을 받았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이 우리나라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한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는 제작진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추후 재방송 및 VOD, OTT 서비스에서 해당 부분의 오디오와 자막을 최대한 빠르게 수정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역시 "중국 동북공정에 빌미를 제공했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도 사과했다. 그는 19일 인터뷰를 통해 "자문하셨던 분이 있었다. 저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드라마를 오래 하신 분이다. 요구했던 것은 조선왕조가 아직 남아있다면 하는 가정으로 조선왕조의 모습을 표현할 것이다, 그 안에 말씀해달라고 한 것이다. 어떤 면에서 이 상황에 서로가 갇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무지'라고 이야기했던 것이 그저 조선왕조의 즉위식이라고 생각했고, 자문하시는 분은 조선왕조의 즉위식을 이야기해주시게 된다. (우리 드라마가) 조선 왕조는 아니다. 자주적인 우리나라의 모습을 그리면서 새롭게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한다"고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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