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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노무현 전 대통령 모욕 공연 취소…팔로알토·딥플로우 "판단 부족했다" 사과[종합]

작성일: 2026.05.20 10:13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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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로알토(왼쪽), 딥플로우. ⓒ곽혜미 기자, 하이라이트레코즈
▲ 팔로알토(왼쪽), 딥플로우. ⓒ곽혜미 기자, 하이라이트레코즈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래퍼 리치 이기(이민서)의 '모욕 공연'이 취소됐다. 이 가운데, 해당 공연에 참여를 앞두고 있던 래퍼들이 줄줄이 사과했다. 

19일 팔로알토와 딥플로우는 SNS를 통해 직접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다. 

팔로알토는 "음악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저는 고인을 조롱하거나 혐오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가사와 태도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또한 그것을 옹호하거나 지지할 생각도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저는 음악적 교류의 의미로 그의 작업에 참여하고 방송에 초대해왔지만, 그 과정에서 표현의 문제성과 그것이 누군가에게 어떤 상처가 될 수 있는지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 저의 판단이 부족했다"라며 "저의 부족한 인식과 무지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딥플로우 역시 "솔직히 그 숫자의 의미를 전혀 몰라서 포스터를 봐도 연관짓지 못했다"라며 "DM으로 하도 욕이 와서 자초지종을 늦게 파악했는데 저도 상식선에서 몹시 화가나고 황당하다. 정치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몰랐더라도 프로로서 또 업계의 고참으로서 제 나이브함에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 그동안 무분별한 협업을 참 많이 해왔는데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라며 "부디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리치 이기 콘서트 포스터.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 리치 이기 콘서트 포스터.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리치 이기의 첫 단독 콘서트는 오는 23일 오후 5시 23분 서울 마포구 연남스페이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해당 공연에는 팔로알토, 딥플로우를 비롯해 노엘, 더콰이엇, 염따, 슈퍼피 등 다수의 유명 래퍼들이 참여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리치 이기는 그간 자신의 곡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왔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23일에 공연을 진행하고, 티켓 가격 역시 5만 23000원으로 책정해 비난이 일었다. 

이에 노무현재단은 지난 18일 주최사에 공연의 즉각 취소, 서면 해명, 공식 사과를 요구했으며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연남스페이스 측은 대관 취소 결정을 내렸으며, 리치 이기도 SNS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오늘 노무현 시민센터를 방문해 사과문을 전달드렸다. 저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왔던 것에 대해 "단지 유명세를 위해 일삼아 왔다"라며 "앞으로는 절대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혹은 이를 희화화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의 언행을 하지 않겠음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리치 이기의 공연 취소와 사과문에도 대중의 비판은 커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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