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 외친 '대군부인' 즉위식, 결국 사라진다…"11회 엔딩 삭제할것"[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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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역사왜곡 논란이 일었던 '21세기 대군부인' 즉위식 장면이 결국 삭제된다.
22일 MBC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11회 엔딩을 삭제할 예정이다"며 "다만 여러 플랫폼에 반영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해당 엔딩에는 이안대군(변우석)이 끝내 왕위에 오르는 즉위식이 담겼다. 왕이 구류면류관을 쓰고 신하들이 '만세' 대신 "천세 천세 천천세"를 외치는 장면은 그러나 방송 직후부터 고증 오류,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설정을 현대로 옮겨온 만큼 자주국 국왕은 구류면류관 대신 십이면류관을 쓰며, '천세'가 아니라 '만세'를 외치는 것이 적절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천세 천세 천천세"라는 대사 부분을 묵음 처리하는 임시 방편으로 대응했던 '21세기 대군분인' 측이 문제가 된 장면 전체를 들어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즉위식 없이 12회에서 이안대군이 왕위에 오른 뒤 장면이 곧장 이어지게 될 예정이다. 대본집은 해당 장면의 대사를 "만세 만세 만만세"로 고쳐 발행을 알리기도 했다.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가상의 배경 아래 왕의 삼촌인 이안대군과 신분만은 갖지 못한 대벌가 서녀 성희주(아이유)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최종회에서는 왕위를 버린 이안대군과 성희주가 평범한 삶과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을 그리며 자체 최고인 1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그러나 종영 직전 터져나온 역사왜곡 논란, 고증 논란이 모든 성과를 집어삼키다시피 했다. 주연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은 18일 직접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으며, 제작진 중 유일하게 종영 인터뷰에 나선 박준화 감독은 눈물까지 보이며 "모든 게 제 불찰"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유지원 작가 또한 사과문을 게재하고 "고려했어야 할 역사적 맥락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속국을 자처했다"며 우리 안에서 그 의미를 과대 해석하는 데는 냉정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대한제국 선포 이전 조선이 '천세'나 구류면류관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곧 조선이 속국이라는 뜻은 아니라는 것. 물론 한국은 물론 세계 전역으로 서비스도되는 인기 콘텐츠가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적절한 표현법을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여전히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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