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마지막 소년체전 나서는 이승수 “준비한 세리머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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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기장, 배정호 기자] “결국 대회는 다 똑같은 것 같아요. 긴장하지 말고 자기 플레이를 하면 됩니다”
한국 탁구의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는 이승수는 어느덧 네 번째 소년체전을 치르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했던 그는 첫 대회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중학교 1학년 때 정상에 올랐고, 2학년 때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마지막 소년체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이승수는 “처음에는 소년체전이라는 무대 자체가 너무 크게 느껴졌다. 당시에는 거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있었는데 유독 소년체전은 긴장감이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지는 경험을 하면서 오히려 많이 배웠다. ‘져도 별거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후에는 긴장감도 많이 줄었다”며 지난 네번의 소년체전을 돌아봤다.
소년체전은 각 시도를 대표해 출전하는 무대인 만큼 선수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승수 역시 책임감과 자부심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그는 “소년체전은 지역을 대표해서 나가는 대회라 긴장되는 게 당연하다. 그래도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면 자부심도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WTT 유스 같은 국제대회도 나가봤다. 그런 경험을 하고 나니까 이제는 예전보다 덜 긴장하는 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생각해보면 결국 모든 대회는 다 똑같다. 그래서 친구들에게도 긴장하지 말고 경기를 하라고 이야기한다”며 또래 선수다운 진솔한 조언도 남겼다.
최근에는 경기력 유지를 위해 루틴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승수는 “하루에 3시간씩 집중해서 운동하고 낮잠도 많이 자려고 한다. 영화도 보고 책도 읽으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설명했다.
그의 시선은 벌써 더 큰 무대를 향하고 있다. 가장 큰 목표는 세네갈에서 열리는 유스올림픽이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 프로탁구 무대 역시 큰 자극이 됐다. 특히 장우진의 우승 장면은 어린 유망주에게 또 다른 꿈을 심어줬다.
그는 “이번에는 유스 올림픽이 열리는 해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또 프로탁구를 보면서 언젠가는 꼭 저 무대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우진이 형이 우승하는 걸 보니까 더 그런 마음이 들었다”고 웃었다.
마지막 소년체전을 앞둔 만큼 목표도 분명하다.
이승수는 “우선 전국체전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우승하는 게 목표다. 이번이 인생 마지막 소년체전인 만큼 잘 마무리하고 싶다.사실 준비한 세리머니도 있다”고 미소 지었다.
인터뷰 말미에는 자신의 꿈을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올림픽 금메달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리고 항상 겸손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폭발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한편 이승수는 25일 준결승전에서 세종대표 오예성을 게임스코어 3-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상대는 라이벌 경남대표 마예성이다. 결승전은 26일 10시 기장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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