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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박해수 "큰 사랑 예상 못 해, 출연 결정 무서웠다" [인터뷰①]

작성일: 2026.05.27 07:00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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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해수. 제공|BH엔터테인먼트
▲ 배우 박해수. 제공|BH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허수아비'가 큰 사랑 속 막을 내린 가운데, 배우 박해수가 소감을 밝혔다.

박해수는 최근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극본 이지현, 연출 박준우) 종영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 했다"라며 '허수아비'에 쏟아진 관심과 사랑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허수아비'는 1회 시청률 2.9%로 시작,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함께 견인했다. 6회 당시 '착한 여자 부세미'의 기록을 제친 '허수아비'는 ENA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역대 시청률 2위에 올랐다. 지상파나 대형 플랫폼의 작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시청층을 모으며 웰메이드 작품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박해수는 "오랜만에 (드라마) 작품을 하니 시청률에 대해 잘 몰랐는데 주변에서 정말 많은 연락을 줘서 처음엔 많이 놀랐다"라며 "작품 자체가 조금 무거운 주제를 갖고 있다 보니 처음에 대본을 읽고 촬영을 할 땐 많은 분들께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너무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기분이 좋다. 훌륭한 작가, 감독님들 덕분에 작품이 잘 나온 것 같다. 작품 안에서는 먹먹하고 힘들었지만 모든 과정은 힐링이 되는 작품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결과적으로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박해수에게 '허수아비'는 출연 결정이 쉽지만은 않은 작품이었다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는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는 진지하게 고민도 많이 했고 무서웠다"라며 "제가 가진 역량보다 그릇이 크고 어려운 삶을 산 인물인데다, 앞으로 겪어야 할 것들에 대한 두려움도 있어서 도전의식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출연을 결정한 것은 작품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해수는 "그렇지만 감독님을 믿었고, 작품의 기획의도 같은 것들이 도전의식을 키웠다. 다른 배우들에 대한 신뢰도 커서 같이 부딪히면서 잘 만들 수 있겠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는 박해수가 바라본 '허수아비'의 인기 이유와도 맞닿아 있었다. 그는 "시청자분들이나 사람들이 조금 묵직한 드라마를 보고 싶으셨던 시점일 수 있겠다 싶다"라고 말문을 연 뒤 "좋은 배우들도 정말 많았다. 연기를 하면서 제가 다 책임을 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가 (다른 배우들에) 기대서 갔다. 이렇게 풍부한 감정을 가진 배우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재미를 느끼신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보기 어려운 지점들도 연기적으로 넘길 수 있는 부분이 워낙 많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이렇게 사랑을 주시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허수아비'는 인터뷰 당일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두고 있던 상황. 종영을 앞두고 박해수는 "만족스러운 결말"이라고 엔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작품 촬영이 끝나고 시간이 꽤 지났는데 신기하게도 방송이 시작될 때 다시 태주에게 (감정이) 들어가더라. 오늘 방송이 끝나면 이제 태주를 떠나 보내야 하는데 훌륭하게 작품을 만들어 준 감독님, 작가님께 너무 감사하다. 함께 출연한 모든 배우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태주를 잘 보내주려 한다. 언젠가 저 역시 자신의 과오에 대해서 인정할 수 있는 태주의 모습을 닮은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은 점차 잊혀지겠지만 잊히지 않아야 될 것들은 오래 남고,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정말 많이 감사드리는 작품이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펼쳐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다. 박해수는 극 중 과거 강성 연쇄 살인사건을 집요하게 쫓았던 강력계 형사였고 현재는 범죄학을 가르치는 프로파일러인 강태주 역을 맡아 복합적인 감정선을 안정적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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