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이희준 "계속 시청률 검색…'우영우' 넘는 것 쉽지 않아"[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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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이희준이 '허수아비'가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희준은 최근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극본 이지현, 연출 박준우) 종영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종영 인터뷰를 한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건지, 관심을 받는다는 게 정말 소중하고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라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희준은 '허수아비'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4부까지 대본을 보고 너무 놀랐다. 4부 엔딩이 제가 칼을 맞고 박해수에게 '난 네가 형제인 줄 알았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거기까지 대본을 보고 저는 그 이후로는 당연히 박해수와 함께 감동적이게 공조를 펼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감독님을 만났다. 감독님께 '함께 하시죠'라고 하고, 4부 이후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충격적이고 더 흥분되더라"라며 "이 이후에도 끝까지 어긋나다가 30년 뒤에 나이를 먹었을 때도 자신의 과오를 다르게 받아들이면서 갈등하게 된다는 설명을 들었다"라고 했다.
'허수아비'는 실제 사건인 이춘재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기획됐다. 특히 앞서 봉준호 감독이 영화 '살인의 추억'을 통해 같은 사건을 다룬 바 있다.
이희준은 실화를 모티브로 했으며, 타 작품에서 이미 다룬 적 있는 소재의 작품에 출연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부담감이 크다기보다는, 우리 모두 이제 범인을 알게 됐는데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이 흥미로웠다"라며 "감독님이 한마을 사람들이 같이 고통받고, 살인의 누명을 쓴 사람도 있는데 30년을 다 함께 버틴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 멋지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허수아비'는 1회 시청률 2.9%로 시작해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줬으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ENA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ENA 역대 시청률 2위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최근에 계속 OTT 작품을 주로 해서 그런지 시청률에 대한 건 오랜만이다. 거의 10년 동안 시청률을 들여다본 적이 없는데, 자꾸 검색하게 되더라. 아마 감독님과 박해수 배우의 힘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희준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최고 시청률이 17%더라. 이 정도만 해도 우리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출연진들끼리 10%가 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정말 쉬운 일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희준은 '허수아비' 이후 더 많은 대중이 알아봐준다며 "제가 오랜만에 TV 드라마에 출연해서 그런지 일반 대중들이 더 많이 알아봐주시고 더 편하게 인사도 해주시는 것 같다"라며 "평소에는 긴가민가 했는데, 지금은 더 많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라고 뿌듯해했다.
그는 '허수아비'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줄 예상 못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허수아비'는 그냥 현장에서 이걸 재밌게 만들어보고자 같이 고민하면서 재밌었던 시간이었다. 열심히 만드는 것에만 집중했다. '허수아비'도 정말 진심으로 잘될 줄 전혀 몰랐다. 내용도 워낙 강해서 우리끼리 열심히 재밌게 하자는 한마음이었다"라고 작품을 완성하는 데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펼쳐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다. 이희준은 부드러운 태도와 냉혹한 면을 오가는 검사 차시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극 중 부드러운 톤과 분노를 넘나들며 마음을 쉽게 알 수 없는 인물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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