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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화·엄은향·조충현 탈락에 반전 속출...16개팀 생존('디렉터스 아레나')

작성일: 2026.05.30 08:42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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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렉터스 아레나' 3회 방송 장면. 제공| '디렉터스 아레나'
▲ '디렉터스 아레나' 3회 방송 장면. 제공| '디렉터스 아레나'

 

[스포티비뉴스=김지호 기자] '디렉터스 아레나'가 첫 번째 미션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최귀화, 엄은향, 조충현 등 화제의 인물들이 대거 탈락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충격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ENA·라이프타임 숏폼 드라마 감독 서바이벌 '디렉터스 아레나' 3회에서는 33팀 감독들이 참여한 1라운드 미션 ‘90초 티저를 완성하라’의 최종 심사 결과가 공개됐다. 심사위원 이병헌 감독과 차태현, 장근석, 장도연, 그리고 구독자 평가단이 함께한 가운데 감독들의 운명이 갈렸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참가자 중 한 명은 배우 최귀화였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탐정사무소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선보였지만 기대만큼의 평가를 얻지 못했다. 독특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전달력과 연출 완성도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생존권 확보에 실패했다.

배우 안미나 역시 강렬한 오컬트 소재를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다. 특별 출연까지 더해 화제를 모았지만 평가단의 선택을 받기에는 부족했다.

방송계와 학계 출신의 이른바 ‘엘리트 감독군’도 쉽지 않은 경쟁을 치렀다. 드라마 연출 경험을 가진 고현국 감독은 개성 있는 작품으로 존재감을 남겼고, 서울대 강사와 대학 교수 경력을 지닌 이수지 감독은 화려한 커리어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그러나 작품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게 엇갈렸다.

해외 숏폼 콘텐츠로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한 윤형식 감독 역시 출사표를 던졌다. 독특한 설정의 작품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했고, 결국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9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조충현은 AI를 활용한 패러디 콘텐츠로 현장의 웃음을 끌어냈다. 특유의 재치와 화제성은 인정받았지만, 최종 결과에서는 생존권을 얻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뮤직비디오와 광고, 아트디렉팅 분야에서 활약해온 정주 감독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간결한 메시지와 완성도 높은 영상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끌어내며 무난하게 다음 단계에 진출했다. 특히 장근석은 이날 공개된 작품 가운데 가장 전달력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독창적인 소재를 앞세운 김동화 감독 역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선한 설정과 스토리텔링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누적 조회수 9억 뷰를 기록한 콘텐츠 크리에이터 엄은향 감독도 출격했다. 1인 다역 연기를 앞세운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심사위원들은 숏폼 드라마보다는 짧은 영상 콘텐츠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평가했고,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배우 이주승의 결과도 화제를 모았다. 연출 욕심을 드러내며 스릴러 장르 작품을 공개한 그는 강렬한 영상미를 선보였지만 평가가 엇갈렸다. 특히 엄은향 감독이 직설적인 평가를 내놓자 장도연이 재치 있게 받아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모든 심사가 종료된 뒤 공개된 최종 생존자는 총 16팀이었다. 배우 이유진이 유일하게 '노 스톱' 기록을 세우며 전체 1위에 올랐고, 한상일과 한수지가 뒤를 이었다. 정주, 윤형식, 고현국, 권순용, 정유진, 양경희, 박소랑 등도 다음 라운드 진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평가 순위상 불리했던 이주승이 최종 합격자로 호명되면서 반전이 연출됐다. 이에 대해 장근석은 단순한 중단 횟수보다 시청 지속 시간이 중요한 평가 요소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귀화, 안미나, 엄은향, 조충현 등 화제성을 모았던 참가자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현장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최귀화는 "배우가 감독에 도전하는 걸 안 좋은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 30년간 누군가 뽑아주기만을 기다리는 처지였다"는 고백으로 안방에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아쉽게 이날 고배를 마시면서 그의 도전은 여기서 마무리를 하게 됐다. 

1라운드를 통과한 16팀에게는 곧바로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2라운드 미션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공동 연출 프로젝트. 감독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작품을 완성해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상치 못한 팀플레이 미션 발표에 참가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감독들은 연출 분야에서 공동 작업이 쉽지 않다며 우려를 드러냈고, 다른 감독들 역시 긴장감을 내비쳤다.

과연 생존자들이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혹은 의견 충돌 속에 위기를 맞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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