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한국은 멀쩡, 체코만 ‘와장창’…홍명보호 ‘월드컵 첫 승’ 광고판 예언 ‘행운의 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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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과달라하라(멕시코), 박대성 기자] 한국 대표팀에 북중미월드컵 첫 승을 안겨 줄 길조일까. 한국-체코전 준비에 한창인 경기장 안 코카콜라 광고판이 불현듯 검게 물들었다. 한국은 멀쩡했지만, 체코만 글씨가 가려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체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의 1차적인 목표 32강 진출을 수월하게 달성하려면 체코와의 첫 경기 승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경기장 안은 아직 제한 구역이라 들어갈 수 없었지만, 얇은 철장 너머 준비 과정을 볼 수 있었다. 경기를 이틀 앞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는 한국-체코전 준비에 분주했다. 월드컵 주요 스폰서 중 하나인 현대 자동차 홍보·광고와 함께 코카콜라도 이틀 뒤 몰려들 축구 팬들에게 음료를 제공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이 때 꽤 재미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코카콜라 판매대 위 전광판에 축구를 상징하는 애니메이션들이 나온 뒤 한국vs체코(KOR-CZE)를 띄웠는데, 한국 쪽의 글짜는 멀쩡했지만, 체코 쪽 글자는 검게 그어져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이틀 뒤 경기 결과를 예언(?)한 것이라면 흥미로울 법한 일이다. 실제 한국이 체코에 승점 1점을 넘어 승점 3점까지 가져올 가능성은 크다. 한국은 일찍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조별리그 대진과 경기장·베이스캠프까지 선점할 수 있었다.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를 선택해 훈련과 경기장 동선을 줄일 수 있었던 홍명보호는 과달라하라 입성 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만들어 고지대 적응까지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체코는 월드컵 플레이오프를 치러 3월에야 조 편성이 끝나 고지대 대비를 할 수 없었다. 게다가 베이스캠프가 미국 댈러스에 있어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는 강행군을 해야 한다. 제 아무리 유럽 팀이라고 하지만 외부 환경 변수에 허덕일 가능성이 크다. 변수를 줄인 한국 대표팀이 손흥민·이강인 등을 필두로 체코를 흔들며 경기를 주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후 광고판은 재정비해 또렷한 글씨체로 나왔다. 하지만 만약 홍명호보가 체코를 잡는다면 이 해프닝은 ‘행운의 징조’였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홍명보호는 체코전 준비에 모든 걸 쏟아붓는 중이다. 10일 훈련을 전면 비공개로 전환해 공격과 수비 전술을 다듬는데 집중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배준호는 이날 훈련에도 불참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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