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마허의 간호사를 성폭행"→무려 7년 만에 눈물의 '무죄 판결'...현장 복귀 의지 드러낸 레이싱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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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성폭행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호주 출신 레이싱 드라이버 조이 모슨이 침묵을 깨고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이제 과거를 뒤로하고 다시 레이스에 집중하겠다"며 모터스포츠 현장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모슨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공개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슨은 "지난 3년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며 "거짓된 의혹 속에서 내 이름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했다. 처음부터 무죄를 주장했고 결국 진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믿어준 가족과 친구들, 지지자들, 그리고 법률팀에 감사하다"며 "이제 새로운 장을 시작하려 한다. 다시 헬멧을 쓰고 운전대를 잡을 생각에 설렌다. 레이싱은 언제나 내 가장 큰 열정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2019년 11월 스위스 글랑에 위치한 전 F1 챔피언 미하엘 슈마허의 자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슈마허의 간호사였던 여성이 모슨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 검찰은 모슨이 술에 취해 의식을 잃다시피 한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주 스위스 법원은 유죄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모슨에게 무죄를 선고하며 "그의 명예에 오점을 남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모슨의 변호인인 뤽 바네는 "그는 자유의 몸이 됐다. 무고함이 입증됐다"며 "이제 호주로 돌아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 모슨은 두 사람의 관계가 상호 합의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간호사의 집에서 밤을 보냈으며, 두 사람 사이에 친밀한 관계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반면 고소인은 사건 당시 술에 취해 제대로 의사 표현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법원은 형사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여성에게 3만 스위스프랑(약 5,300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했다.
모슨은 한때 호주 모터스포츠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슈마허와 아일톤 세나 를 우상으로 삼았고, 슈마허의 아들인 믹 슈마허와도 친분을 쌓으며 성장했다.
그의 커리어 정점은 2016년 독일 ADAC 포뮬러4 챔피언십 우승이었다. 당시 그는 훗날 F1 스타가 된 랜도 노리스 와 저우 관위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유럽 무대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유럽 F3와 GP3 시리즈를 거쳤지만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내지 못했고, 결국 F1 진출 꿈도 점차 멀어졌다.
이후 스포츠카 무대로 활동 영역을 옮긴 그는 호주로 돌아와 S5000 시리즈에 참가했다. 2021년과 2022년 호주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연속 제패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또 다른 악재가 찾아왔다. 2023년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멜도니움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결국 2024년 9월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2023년 5월부터 소급 적용됐으며, 모슨은 올해 5월까지 공식 대회 출전이 금지됐다.
당시 그는 "전 여자친구가 추천한 보충제를 복용했을 뿐이며, 금지 성분이 포함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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