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허남준 "연말시상식 기대? 욕심 반 긴장 반" [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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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배우 허남준이 SBS 드라마 '멋진 신세계'를 통해 대세 배우로 발돋움했다. 데뷔 이후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그는 흥행의 기쁨에 들뜨는 대신 앞으로도 주어진 바에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각오를 되새겼다.
허남준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SBS '멋진 신세계' 종영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일 종영한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깃든 무명 배우 신서리(임지연)와 냉철한 재벌 차세계(허남준)가 펼치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허남준은 극 중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불리는 차세계를 연기하며 첫 로맨스물 메인 남자주인공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첫 로맨스물 메인 남주를 맡은데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잘하지 못한다고 해서 작품 전체가 흔들릴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다만 '나만 잘하면 된다'라는 생각은 정말 많이 했다"며 "작가님과 감독님 모두 작품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대단했다. 머릿속에 세계관이 명확하게 그려져 있는 분들이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작품에 임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첫 로코에서 이토록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또 다른 힘은 상대 배역을 맡은 임지연이었다. 극중 신서리 역을 맡았던 임지연은 허남준과의 찰떡 로코 호흡을 완성하며 시너지를 발휘했다.
허남준은 "(임지연이) 모든 장르를 잘하는 배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만나 보니 굉장히 유하고 배려심이 많았다"라며 "상대 배우의 장면까지 챙겨주고 함께 고민해주더라. 시청자 반응이 좋았던 장면 중에도 임지연 배우와 상의하면서 더 좋아진 장면이 많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잘하는 사람이 더 열심히 한다는 걸 다시 느끼게 해준 배우였다"라며 임지연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기분 좋은 흥행 속 막을 내린 '멋진 신세계' 팀은 소규모 포상휴가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허남준은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자유롭게 가자는 이야기 정도만 들었다. 스케줄이 언제 되는지 물어본 것 외에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라고 설명했다.
작품이 뜨거운 화제성과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한 만큼, 올 연말 연기대상에서의 수상 여부에도 기대가 모이는 중이다. 하지만 허남준은 "작품이 잘됐기 때문에 팀이 좋은 상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신인상 욕심이 아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막상 상상해 보면 무대에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땀이 난다. 욕심과 긴장이 반반 정도인 것 같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덧붙였다.
허남준에게 '멋진 신세계'가 남긴 것은 무엇일까. 그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과정의 중요성을 정말 많이 배웠다. 좋은 과정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현장의 분위기와 배우들의 케미는 결국 화면에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걸 느꼈다"라며 "사람들 사이의 배려와 챙김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 앞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을 좋은 현장의 예시가 된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멋진 신세계'로 존재감을 키운 허남준은 곧바로 차기작 준비에도 돌입했다. 최근 출연을 확정한 tvN 새 드라마 '고래별'에서는 독립운동가 송해수 역을 맡아 또 다른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의 성공과 기대가 커질수록 부담도 따르지만, 허남준은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영역과 반드시 해내야 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평가는 시청자분들이 하는 것이고, 저는 주어진 역할을 최선을 다해 준비해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잘되면 행복해하되 너무 들뜨지 않고, 반대로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려 한다. 그래야 오래 건강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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