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중대한 고민, 아직 고우석 포기 못하나… 7월 영입 대반전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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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시즌 초반 갖은 고비를 이겨내고 리그 순위표를 주도하고 있는 LG지만, 아직 위기가 다 끝났다고 볼 수는 없었다. 한숨을 돌렸을 뿐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염경엽 LG 감독의 여전한 경계감이다.
문보경이 돌아오면서 타선은 어느 정도 완전체를 구축했다. 워낙 경험이 많고, 자기 가진 실력들이 있는 만큼 추가 부상자만 없다면 어느 정도 완성도는 담보할 수 있는 타선이다. 약셀 리오스라는 160㎞ 파이어볼러가 가세한 불펜도 염 감독 특유의 다양한 불펜 운영과 더불어 큰 문제는 불거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장기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선발진에 고민이 있다. 올 시즌 내내 선발진이 기대했던 것 만큼 돌아가지 않는다. 염 감독도 “타선이 어느 정도 안정되니, 이제는 선발이 고민”이라고 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진에 대한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손주영 임찬규 송승기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에 특별한 이상 조짐이 없었고, 여기에 지난해를 함께 한 검증된 외국인 투수들인 앤더스 톨허스트와 요니 치리노스도 모두 재계약하고 시즌을 기다렸다. 또한 아시아쿼터 선수로 KBO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던 좌완 라클란 웰스까지 확보했다. 6명 중 누가 선발에서 빠지느냐가 관심일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 선발진이 완전체로 돌아간 적이 없다. 치리노스는 부상에 이은 부진이 있었고 손주영은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으로 인해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영찬의 부상 또한 선발진을 크게 흔든 요소였던 셈이다. 여기에 톨허스트의 경기력이 지난해만 하다고 할 수는 없고, 치리노스 대신 불펜 자원인 리오스를 뽑으면서 최근에는 이정용은 물론 장현식까지 선발로 돌고 있다. 사실 이것은 LG가 시즌 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았던 상황이다.
아직 시즌이 절반 이상 남았다는 점, 그리고 LG는 대권을 노리는 팀이라는 점 또한 중요하다. 결국 선발진이 멀쩡하게 살아 있어야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다시 관심을 끄는 이름은 고우석(28·디트로이트)이다. 이미 한 차례 LG의 복귀 제안을 정중하게 고사했다. 하지만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에 계약한 고우석은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에 올 시즌을 앞두고 LG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했으나 정작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시즌 초반 우여곡절을 거쳐 현재는 구단 산하 트리플A 팀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불펜 투수 중 하나로 활약하고 있다. LG는 고우석의 복귀를 설득하기 위해 차명석 단장이 직접 미국에 가 면담을 가졌으나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데뷔 가능성이 보이는 만큼 일단 도전을 계속 하겠다는 뜻을 드러내 한 차례 복귀가 무산됐다.
고우석이 돌아오면 고우석과 리오스를 중심으로 8·9회를 막을 수 있고, 그렇다면 지난해 11승을 거둔 선발 자원인 손주영을 다시 원상 복귀시킬 수 있는 방법도 열린다. 그래서 LG는 여전히 고우석의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우석은 7월 1일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 조항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이 트리플A에서 한 달 이상 좋은 활약을 이어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콜업하지 않고 있다. 만약 고우석이 6월 잔여 기간에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할 경우, 디트로이트와 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적료 문제도 해결된다. 자유의 신분이기 때문이다.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가 너무 강하다는 게 변수이기는 하지만,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핀 뒤 불안 요소가 많다면 한국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0%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업계에서 여전히 고우석 이슈의 불씨가 살아 있다고 평가하는 이유다. LG도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미 한 차례 복귀를 타진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대우도 내용이 오갔을 가능성이 큰 만큼 복귀 의지만 있다면 절차는 일사천리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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