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는 왜 퇴장인 것을 알면서 박차고 나갔나… “당연히 아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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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의 경기는 연장 11회 혈전 끝에 6-6 무승부로 끝났다. 두 팀 모두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기에 모두 아쉬움이 남는 승부였다.
연장 10회와 11회 모두 점수를 뽑아 앞서 나가고도 곧바로 동점을 허용한 SSG도 승리를 목전에서 놓쳤고, 9회 마무리 성영탁의 블론세이브에 이어 연장 10회와 11회 찾아온 끝내기 찬스를 모두 살리지 못한 KIA도 승리가 눈앞에서 날아갔다. 한편 연장 11회에는 이범호 KIA 감독의 퇴장 이슈도 있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조금 일찍 더그아웃에서 퇴장했다.
4-4로 맞선 가운데 연장 11회가 시작됐고, SSG는 연장 11회 1사 후 최정의 우중간 2루타, 최준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에레디아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2루 주자 최정의 홈인은 여유가 있었다. 1루 주자 최준우의 홈 승부가 관건이었다.
마지막 순간 최준우가 몸을 날렸고, 태그가 거의 비슷한 순간에 이뤄진 듯 보였으나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사실 느린 그림으로 봐도 찰나의 차이라 인간이 100% 정확하게 판정하기는 어려운 장면이었다. 이에 KIA는 아웃타이밍으로 보고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제한 시간 3분을 거의 다 채워 내려진 판독실의 결과는 원심 그대로, 세이프였다. 그런데 이범호 감독이 곧바로 더그아웃을 뛰쳐 나와 항의를 했다. 항의가 아주 격렬한 것은 아니었지만 규정상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한 어필은 퇴장이었다. 이 감독은 규정대로 퇴장할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의 개인 통산 세 번째 퇴장이었다.
규정을 모를 리 없었지만, 본능이 먼저 반응했다. 전광판을 통해 여러 차례 해당 장면이 느린 그림으로 나왔고, 이 감독은 아웃이라고 확신했다. 3루의 KIA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판독실의 결과가 예상 밖이었다는 설명이었다.
이 감독은 2일 광주 SSG전을 앞두고 “내가 봤을 때는 글러브 밑에 손이 있었고, 홈 베이스에 안 닿았기 때문에 당연히 아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세이프라고 하니까 한번 여쭤보고 싶었다”면서 “당연히 나가면 퇴장이라는 건 알지만 승부처였다. 한 점이냐, 두 점이냐에 따라서 11회 말 공격이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되든 한 점을 덜 주려고 하는 상황에서 그런 상황이 일어나다 보니까 나도 몸이 반응을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편 이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7경기는 집단 마무리 체제를 쓸 뜻을 드러냈다. 올해 개막 마무리였던 정해영의 부진에 대신 마무리 자리를 맡은 성영탁의 최근 경기력이 썩 좋지 않기 때문이다. 성영탁은 1일 광주 SSG전에서 3-1로 앞선 9회 등판했으나 2점을 잃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지금 후반기 들어가기 전까지 전반기 7경기 정도가 남았다. 7경기 정도는 상황에 따라서 마무리를 쓰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성영탁도 몇 경기 흔들리니까 어제 확실히 그런 타이트한 상황에서 좀 힘들어 보이기도 하고 구위나 스피드나 이런 것에서 조금 부침이 있는 것 같다. 후반기에 더 잘 던지기 위해서는 심리나 이런 것도 한번 체크를 해봐야 될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 집단으로 가장 좋은 투수를 마지막에 쓰는 상황으로 남은 7경기 정도는 하고, 그러고 난 뒤에 후반기에 들어가서 다시 한 번 체크를 하겠다”면서 앞으로 투수들의 경기력과 컨디션에 따라 후반기 마무리를 결정하겠다고 구상을 드러냈다. 또한 “남아 있는 7경기는 투수들한테도 어떤 상황이 마무리로 나갈지 모르니까 잘 준비를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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