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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형 남친과 불안형 여친"…'엿같은 사랑' 정해인X하영의 '아는 맛' K로코[종합]

작성일: 2026.08.05 12:21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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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인 하영 ⓒ곽혜미 기자
▲ 정해인 하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정해인, 하영이 '아는 맛이 무서운'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다.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장하 PD를 비롯해 배우 정해인, 하영, 허성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런 엿같은 사랑'은 기억상실에 걸린 검사 고은새(하영)와 자칭 남자친구라 우기는 복싱 코치 장태하(정해인)의 설렘 찐득한 동거 생활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이런 엿같은 사랑'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마이 데몬'을 연출한 김장한 PD와 '유 레이즈 미 업' 모지혜 작가가 손을 잡았다. 

김장하 PD는 "여주인공인 고은새가 기억상실에 걸리는데, 눈을 뜨니까 남자친구가 장태하라고 우기는 것이다. 설정상 본인의 스타일이 아니었던지라 부정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런 은새를 지키기 위해 남자친구의 연극을 하는 장태하를 만날 수 있다"며 "옆마을에서 우당탕탕 사고들이 펼쳐지고, 은새 입장에서는 입덕부정기를 거치고, 태하 입장에서는 순정남의 순애를 보여주는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엿같다는 표현이 은새 입장에서는 태하라는 인물의 입덕부정기를 거쳐야 해서, 처음 눈을 떴을 때는 엿같은 상황에 놓인다는 의미다. 또 엿이라는 게 달콤하고 찐득한게 있는데 이게 두 사람의 사랑을 잘 표현해주는 매개체였다"며 "그리고 인연에 대한 표현도 엿으로 표현됐다. 엿이 어떤 재료를 쓰냐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내는데, 이 부분이 저희 드라마와 닮아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PD는 "아는 맛이 무섭다고 해서, 저희 드라마가 무서웠으면 좋겠다. 작업하면서 속도감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 만족스러웠다. 환경상 늘어지는 것이 불필요해서 필요한 장면들만 알차게 담았고, 속도감이 빠른 전개의 로코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 정해인 ⓒ곽혜미 기자
▲ 정해인 ⓒ곽혜미 기자

출세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기 위해 한 폭력 조직을 추적하던 엘리트 검사 고은새(하영). 결정적 증거를 손에 넣었지만, 끝내 붙잡혀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만다. 이름, 나이, 직업, 모두 잊어버린 채 낯선 시골 병원에서 깨어난 은새 앞에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정체불명의 사내 장태하(정해인)가 나타난다. 

정해인은 극 중 장태하를 맡아 자칭 고은새의 남자친구이자 어딘가 수상한 복싱 코치로 열연한다. 그는 "드라마 제목을 처음 듣고 파격적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엿이라는게 우리나라의 전통 사탕이지 않나. 그래서 '사탕 같은 사랑'으로 받아들였다. 엿처럼 달콤하고 끈적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무엇보다 태하와 은새의 서사가 좋았고, 대본을 읽을수록 다음 회차가 기다려질 정도로 몰입해서 읽었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해인은 "로맨틱 코미디로 시작해서 멜로로 가서 다시 약간의 스릴러와 느와르, 액션까지 보여주고 그 다음에 다시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오는 다양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정해인은 "제가 그동안 다른 작품에서 했던 인물 중에서 가장 순애남의 정석이다. 그 이유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끊임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멋있다. 모태솔로라서 뚝딱거리고, 좋아하는 여자를 대하는 모습이 어설픈데, 그게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제가 연기한 장태하는 상황이 굉장히 많이 바뀐다. 그런 바뀌는 상황과 마주하는 인물에 따라서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액션도 선이 다른 액션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무술감독님과도 논의를 많이 했고, 액션을 하면서도 사람을 크게 해치지 않는 액션을 하려고 연구했다"며 "고은새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장태하가 조금씩 변화하는 과정이 있는데 시청자분들도 자연스럽게 느끼실 수 있도록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신경썼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저희 작품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상에 필요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잔뜩 들어있다. 그게 바로 낭만이다. 낭만 가득한 작품이니까 사랑해달라"고 했다. 

▲ 하영 ⓒ곽혜미 기자
▲ 하영 ⓒ곽혜미 기자

하영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엘리트 검사 고은새를 맡았다. 기억을 잃기 전 그의 이름은 고지원으로, 출세의 기회를 잡기 위해 한 폭력 조직을 추적하다 뜻하지 않은 사고에 휘말리게 된다.

하영은 "제목이 강렬했다. 로코인데 강렬한 표현을 쓰는 것이 궁금했다. 근데 앉은 자리에서 대본을 다 읽을 정도로 재밌었고, 그 안에서 내 대사와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것에 바로 이입이 됐다. 엿이라는 표현을 이렇게 풀어나가는구나라는 걸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대본을 처음 받은 날 은새의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다. 그는 "저도 로맨틱 코미디를 너무 좋아하는데, 사실 겁도 많이 나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다행히 좋은 대본, 감독님, 동료 배우분들, 선배님들 덕분에 많이 배우면서 촬영했다.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특히 '넷플릭스 딸', '넷플릭스 공무원'으로 불리는 하영은 "너무 영광이면서 조금 무서웠다. 잘하고 싶은데 잘하지 못할까봐 걱정이었는데 미팅을 하고 리딩을 하고 촬영을 준비하면서 그런 마음이 다 사라질 정도로 감독님, 작가님, 해인 오빠와 다른 선배님들까지 너무 든든하게 저를 도와주셨다. 그래서 그런 걱정은 시작과 동시에 사라졌던 것 같다. 너무 행복하게 촬영을 했고, 저희 작품 그만큼 재밌고 힘들게 찍은만큼 너무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우리는 엿같은 사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영은 "불안형 여친과 안정형 남친의 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허성태 ⓒ곽혜미 기자
▲ 허성태 ⓒ곽혜미 기자

허성태는 조직 보스 백상길을 연기한다. 그는 "처음에 제목을 듣고 '장난하나'로 시작했다. 그리고 저한테는 느와르라고 처음에 말을 했다. 대본을 읽을수록, 이것보다 더 좋은 제목은 없을 것 같았다"며 "감독님, 작가님과 식사하면서 이야기했는데 사람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게 잘 통했다. 또 두 배우분들도 만나뵙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허성태는 "신분세탁으로 사회적으로 감춰져 있는 인물이다. 정말 악랄하고, 제가 지금까지 해온 인물 중에 가장 못됐다"며 "자신의 약점을 쥐고 있는 고지원을 제거하려고 하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고 설명해 기대를 높였다. 

특히 그는 "'오징어 게임' 장덕수보다 더 악랄하다. 최악이다. 장덕수 저리가라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런 엿같은 사랑'은 오는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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