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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헌, '월수입 5천' 유명 일타강사 父와 절연한 사연…"행복하지 않았다"

작성일: 2026.08.10 12:36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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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코미디언 오지헌이 '일타 강사' 아버지 덕분에 부유했지만 힘들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9일 방송된 MBN '당신이 아픈 사이'에는 오지헌이 출연해 어린 시절부터 데뷔 후까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오지헌은 "아버지가 1990년대 초반 유명한 한국사 일타 강사였다"라며 "당시 압구정 아파트 한 채 가격이 2000만~3000만 원일 때 아버지의 월수입은 5000만 원 정도였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어린 시절 마당과 수영장이 있는 100평대 집에 살며 개인 운전기사까지 뒀다는 오지헌은 "환경만 보면 남부러울 것 없이 행복할 것 같지만 사실 행복하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는 가족보다는 일이 우선이었다"라며 "어머니는 아버지가 가정에 충실하길 바랐는데 서로 불만이 쌓여서 제가 고 3일때 이혼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혼 후 어머니가 집을 나가면서 아버지와 남겨졌다는 오지헌은 "힘들고 우울감이 심한 상태라 성적이 안 나왔다"라며 "원래 성적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아버지는 학원 강사로 톱 클래스 들을 많이 보니까 날 무시하려고 한 말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무시하는 것으로 들려서 마음이 힘들었다"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수능 시험을 끝낸 뒤 몰래 집을 나와 어머니를 찾아갔다는 오지헌은 "어머니의 상황이 제가 생각한 것과는 너무 달랐다. 이혼 후 돈 한 푼 없이 집을 나오셔서 이모 집에서 살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자신을 찾아온 아들을 외면하지 않고 일을 해서 교육비를 지원했고, 이로 인해 오지헌은 기숙형 재수학원에서 공부를 한 끝에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대학 진학 이후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상금 1000만 원의 성대모사 대회에 참여했다가 대상을 받았다는 오지헌은 이후 2003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스타덤에 올랐다.

코미디언으로 성공한 후에도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살았지만, 8년 뒤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으며 아버지와도 재회했다. 그는 "사회생활을 해보고 나 역시 아빠가 돼보니 아버지의 마음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 나에게 신경을 안 쓰신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아버지와 극적으로 화해하게 됐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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