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PO 프리뷰] 외나무다리 승부 성남-강원, "목숨 건 경기"-"상승세 잇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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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강릉 정형근 기자]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가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클래식에 남은 자리는 단 하나. 잔류를 노리는 성남 FC와 승격을 꿈꾸는 강원 FC의 경기다.
성남과 강원은 17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2016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말그대로 '생존 게임'이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면 클래식에서, 지면 챌린지에서 2017년 봄을 맞는다.
◇ 경기 전 출사표
성남 - "목숨 걸고 하는 경기...1차전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 뿐" 강원 - "우리 색깔대로... 공격적 플레이로 기선 제압한다" |
승강 플레이오프는 2연전으로 치러진다. 각 팀의 운명은 두 경기 합산으로 결정된다. 두 경기에서 성적이 같으면 득실차, 원정 다득점 순으로 우위를 가린다. 모두 같다면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치러 단 1팀을 골라 낸다.
두 팀 모두 '끝장 승부'까지 가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1차전을 무조건 잡아 먼저 우위를 점하려고 한다. 성남 관계자는 "목숨 걸고 하는 경기"라면서 "훈련 분위기는 좋다.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원정길에 나서는 성남은 "비겨도 안 된다"고 했다. 성남 관계자는 16일 "득점을 못하면 더 불리하고, 비겨도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다. 1차전이 원정이지만 총력을 다해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은 승강 1차전부터 적극적 공격에 나설 태세다. 강원 최윤겸 감독은 16일 강원도 강릉의 강원 FC 클럽 하우스에서 가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성남은 개인 능력에 강점이 있는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조직적인 면에서 앞선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우리 팀은 여러 선수들이 다득점을 했다. 성남전에서 다양한 득점 루트를 활용해 공격적인 우리의 색깔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 '전력에서 앞서는' 성남 VS '분위기 탄' 강원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성남이 앞선다. 기댈 건 '전력 우위' 뿐이다. 성남은 클래식 하반기 최악의 성적을 냈다. 구상범 감독 대행 체제에서 치른 최근 8경기 성적이 2무 6패다. 분위기가 좋을 리 없다. 하지만 시즌을 마치고 평정심을 되찾았다는 게 성남 관계자 말이다.
그는 "최종전이 끝나고 열흘이 지났다.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고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서로 고민하면서 훈련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알렸다.
강원은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인 팀들을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5일 열린 부천 FC와 플레이오프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 마라냥의 '극장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최윤겸 감독은 열흘 동안의 휴식이 내심 아쉽다는 생각을 밝혔다.
최 감독은 "강원은 분위기가 상당히 올라왔고 성남은 분위기가 처져 있다. 이 기세를 바로 이어갔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동안 체력 회복과 성남 분석에 시간을 쏟았다"고 말했다.
◇ 우리가 궁금한 그 선수
성남 황의조 복귀? 결장? - "훈련 함께하고 있다...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준비" 강원 루이스 승리 이끌까? - "강원에는 긍정의 에너지가 흐르고 있다" |
성남 공격수 황의조는 클래식 37라운드에서 어깨를 다쳤다. 그가 나서지 않은 38라운드에서 성남은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지며 벼랑 끝에 몰렸다. 여전히 황의조 복귀는 안갯속이다.
성남 관계자는 "경기에 나올 수 있는지 없는지 단정해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기 시작 전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가 최종 확인한 후, 그 결정에 따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무리해서 황의조를 투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술, 간단한 게임 등 팀 훈련은 참가하고 있다. 따로 개인 훈련만 하는 건 아니다. 부상으로 쉰 기간이 있기 때문에 90분 풀타임으로 뛰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원의 공격을 이끌 루이스는 "극적인 승리에서 나온 에너지 자체가 긍정적이다. 성남과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성남전을 영리하게 풀어 가겠다. 2차전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실점을 하지 않는 게 이번 경기의 포인트다"고 말했다.
최윤겸 감독은 "루이스는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책임감이 강한 선수다. 루이스가 강점을 잘 살린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루이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영상] 강원 FC 플레이오프 골 장면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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