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손연재, '최순실 게이트'로 엇갈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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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를 대표하는 두 명의 스포츠 스타가 '최순실 게이트'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는 한국의 정치 사회는 물론 문화 체육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문어발처럼 한국 사회 곳곳을 들쑤시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에서 체육계에 큰 파문을 일으킨 이는 장시호 씨와 차은택 씨다.
장 씨는 최순실의 조카로 알려져 있다. 장 씨는 그동안 최순실 씨를 비롯한 권력을 이용해 스포츠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와 더불어 문화 스포츠 계에 영향력을 행사한 이는 차은택 씨다. 논란이 되는 '늘품 체조'는 그의 주도로 정부 예산을 지원 받아 완성됐다.
이 늘품체조 참석을 거부한 김연아(26)와 박근혜 대통령 옆에서 체조에 참여하고 있는 손연재(22)가 공개되면서 큰 논란이 일어났다.
김연아는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요청 받았지만 거절했다. KBS는 19일 "김연아도 국정 농단 세력에 피해를 봤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김연아는 거부했다. 이 문제로 그는 정부에 미운털이 박혔다"고 보도했다.
김연아 측은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로 바쁜 일정을 꼽았다. 김연아 측은 "행사 참석 요청을 구두로 들었지만 평창 동계 올림픽과 유스 올림픽 홍보로 바빠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김연아는 지난해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2015년 스포츠 영웅에서 제외됐다. 김연아는 스포츠 영웅 후보 12명 가운데 네티즌들이 선정하는 투표에서 82.3%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체육회는 최종 심사에서 나이 제한을 이유로 김연아를 탈락했다. 원래 나이 제한은 규정에 없었다.
김연아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석연찮은 이유로 대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과정이 깨끗하지 못했기에 이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이야기가 돌았다.

반면 손연재는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하면서 구설에 올랐다. 손연재는 2014년 11월 열린 늘품체조 시연회에 '뜀틀의 신' 양학선(24)과 함께 참석했다. 손연재 측은 "대한체조협회로부터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거절할 명분이 없었다"고 밝혔다.
최순실 게이트가 워낙 거대하게 터진 상황이다 보니 뒷소문도 무성하다. 이런 상황에서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한 손연재는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지 않았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손연재는 대한체육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과 대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 1월 제62회 대한체육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2015년 손연재는 제28회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해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종합 우승을 비롯해 3관왕에 올랐다.
이런 점을 들어 손연재를 대한체육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문제는 대상이 지난 10년 동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졌다는 점이다. 손연재는 올림픽 메달이 없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5위에 올랐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이런 사실과 의혹으로 손연재와 소속사 홈페이지는 한때 마비가 됐다. 소속사와 협회의 명쾌한 설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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